"일본 불매 운동 관련 이유 아냐"

넥슨이 오는 18일로 예정한 모바일 게임 '시노앨리스'의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시노앨리스'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요코오 타로 디렉터의 독특한 세계관과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 RPG다.지난 2017년 일본에 우선 출시된 '시노앨리스'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단숨에 석권하는 동시에 누적 이용자수 4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앞서 넥슨은 시노앨리스의 한국 및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확보하고 오는 18일 출시를 확정했다. 아울러 요코오 타로 디렉터가 제작한 글로벌 흥행작 '니어: 오토마타'와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 소식까지 덧붙였다. 이에 글로벌 사전예약자는 100만 명을 돌파하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출시가 무기한 연장되며 서비스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넥슨 측은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최종 점검과 검토를 진행했지만 현 시점에서 시노앨리스의 현지화 퀄리티는 완벽에 가깝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라며 "일본 개발사와의 심도 깊은 논의를 거듭해 오픈 일정을 변경해서라도 높은 만족감을 드리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최근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로 촉발된 불매 운동의 여파를 피해가기 위함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넥슨은 이와 관련해 선을 그었다.

넥슨 관계자는 "내부에서 만족스럽지 않다는 이유로 결정된 사항"이라며 "유저 보상은 내부 논의 중이며, 추후 일정은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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