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프로그램 이용 계정 23만여개 영구 제한 조치

스마일게이트가 7월 자사의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의 '오토마톤 타워'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등 불량 이용자 23만 개를 영구 제재했다.

최근 '에픽세븐'은 치트오매틱으로 게임 데이터를 이용한 데이터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진통을 겪었다. 치트오매틱은 1997년 나온 해킹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해킹 이슈'에 휩싸인 에픽세븐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와 에픽세븐 운영팀은 관련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에 대해 강하게 철퇴를 내리는 동시에 해명글을 게시했다.

먼저 스마일게이트 측은 "치트오매틱 등으로 메모리 변조하기는 힘들다"며 "'오토마톤타워'에서 특정 유저가 올린 데미지 조작 영상은 치트오매틱이 아닌 별도의 변조된 불법 앱을 사용한 것으로 내부 로그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토마톤 타워'는 지난 1일 업데이트된 100층으로 구성된 전투 콘텐츠다.

이어 "실제 메모리 변조에 성공할 경우 전투와 관련된 수치가 변경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클리어 시 전투 기록이 서버상의 수치와 불일치할 경우 부정적인 시도가 있다고 판단해 영구정지 시킨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커와의 싸움에서 제작사는 근본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라며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엄격하고 반복적인 검증을 통해 신중하게 제재 대상을 선정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선 로깅, 사후 조치' 정책으로 곧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부정 행위 로그가 남아 있어 반드시 영구 정지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불법 프로그램 관련한 자동 조치 시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많은 게임사들이 취하고 있는 방식이다.

향후 대책도 밝혔다. 보안 레벨을 더욱 상향하고 일부 해킹 유형에 대해서 제재 기준과 주기를 강화해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총 일주일 간 총 23만 개 '에픽세븐'의 불법 이용자 계정을 영구 접속 제한 했다. 게임사 규정에 의거해 제재된 경우에는 환불 등을 받을 수 없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보안과 관련된 미흡한 대응으로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면서 "현 사안에 대해 양사가 긴밀하게 논의 중이며, 이슈 관련 내용을 정리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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