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과 운영 모두 잡은 노하우는?

펄어비스가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수준 높은 개발력 보유 개발사에서 나아가 '검은사막 모바일', '검은사막' 자체 서비스 성공으로 퍼블리셔의 역량도 입증한 것.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 당일 신규 및 복귀 이용자는 각 10배, 15배 늘었으며, 일간 이용자수(DAU, Daily Active Users)도 약 2배 증가했다.

오랫동안 서비스를 이어온 PC MMORPG로는 이례적으로 PC방 관련 지표도 크게 상승했다. PC방 순위 분석 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검은사막은 직접 서비스 이후 PC방 순위가 무려 50계단 상승했다.

이관 이후 첫 업데이트로 주목받은 신규 클래스 '샤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샤이'는 신규 클래스 중 당일 생성수가 가장 높았던 '란'보다 20% 늘어나며 이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샤이'는 북미와 유럽에서 역대 최고 사전등록을 모집하면서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샤이'는 국내에 적용된 지 1주일 만에 글로벌 업데이트가 완료됐다. 

이처럼 '검은사막'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발빠른 업데이트다. 타 게임사에 비해 펄어비스는 수준 높을 개발력으로 글로벌 동시 업데이트를 지향하고 있다. 

이는 차별화된 검은사막 개발진들의 탁월한 개발 능력과 집요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평가받는다.

◆ 펄어비스, 이용자들과의 밀접한 스킨십으로 제 2전성기 맞아

하이델 연회 후 이용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재희 PD.

‘펄어비스’는 직접 서비스 이후 진행한 첫 이용자 간담회 ‘하이델 연회’에서 밀접한 스킨십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검은사막’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공유한 것은 물론 유저들의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며 진화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날 행사에서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는 행사가 끝난 후에도 행사장에 남아 이용자들과 일일이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2주 만에 ▲발키리 이동기 개선 ▲길드 부대장 권한 상향 ▲캐릭터별 꺼내 둔 탑승물 확인 등 콘텐츠 개선이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이처럼 펄어비스는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매주 업데이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용자들과 접점 확대를 위해 나선 이색적인 마케팅도 같은 맥락. ‘껌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직접 서비스를 기념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혜택을 제공하고자 기획한 것이다.

지난 6월 11일 미국 E3기간 진행된 ‘인투 디 어비스’를 통해서도 ‘검은사막’ 인기를 입증했다. ‘샤이’와 ‘대양’ 콘텐츠 공개해 현지 이용자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 글로벌 150여 개 국가서 서비스 중인 '국가대표 MMORPG'

토종 MMORPG인 '검은사막'은 만 4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글로벌에서 크게 성공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국내 출시된 ‘검은사막’은 이후 일본과 러시아, 북미, 유럽 등에 출시돼 흥행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대만과 터키, 중동, 태국, 동남아 등에서도 지역 대표 MMORPG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검은사막’은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 서비스하며, 대표 MMORPG 자리를 꿰찼다.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펄어비스가 자체 엔진을 개발할 수준의 높은 기술력 보유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자체 엔진으로 실사에 가까운 3D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높은 품질의 게임을 빠른 속도로 개발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닌 것. 이에 하드웨어 발전에 걸맞는 그래픽 리마스터링 작업과 게임 콘텐츠의 지속적인 공급을 뒷받침하며 PLC(Product Life Cycle) 장기화를 이끌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펄어비스는 높은 기술력 보유와 안정적인 운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펄어비스의 차기작에 대한 게임업계의 기대감도 날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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