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입찰 참여한 후보들 협상 테이블에 남아 있어"

넥슨이 최근 카카오와의 매각 관련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나오는 가운데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카카오, 넷마블과 국내외 사모판드가 참여한 본입찰 마감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소식이 들리지 않고, 특히 카카오와 막판 협상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알려지면서 사실상 결렬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최대 15조 원이라는 넥슨의 높은 몸값에 인수 후보들과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김정주 NXC 대표의 매각 의사가 여전하고, 핵심 키를 쥐고 있는 텐센트가 이번 매각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동시에 본입찰에 적극 참여할 적절한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고 알려져 매각 관련 협상도 결렬되지 않았다는 게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김정주 대표가 고강도 구조조정이 전제되는 사모펀드에 매각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텐센트의 입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김정주 대표의 매각 의사가 분명하고 본입찰에 참여한 후보들이 여전히 협상 테이블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주 대표는 올해 초 본인(67.49%)과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개인 회사 와이즈키즈(1.72%)를 통해 보유한 NXC 지분 전량인 98.64%를 매물로 내놨다.

매각 주관사는 도이치증권 뉴욕 지점과 모건스탠리 멘파크 지점이며, 지난달 넥슨 본입찰에는 전략적투자자(SI) 카카오, 넷마블과 재무적투자자(FI) MBK 파트너스, KKR, 베인캐피털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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