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그라비티 등 유저들의 다양한 입맛 맞추기 위한 시도 박차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즐길 수 있는 '방치형 게임'은 오로지 시간 경과에 의존한 성장이 재미 요소다. 클리커 게임이라 불리기도 하는 방치형 게임은 클릭 만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등 단순하고 직관적인 진행에 남녀노소 킬링 타임용 게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같은 방치형 게임은 개발 기간이 짧고 상대적으로 개발이 쉬운 탓에 인디 게임에서 많이 등장했다. 이러한 방치형 게임이 최근 급격히 변화를 맞았다. 대형 게임사들이 지식재산권(IP)을 적극 활용한 방치형 게임을 개발해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자사의 운영 노하우까지 더하면서 고착화된 관련 장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

나아가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포트폴리오 확대와 효과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방치형 RPG 개발사 두 곳을 인수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도 보이는 등 방치형 게임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넥슨과 그라비티는 방치형 게임 '고질라 디펜스 포스', '그라비티 클릭H5'를 각각 출시하고 게이머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켰다.

넥슨은 지난달 23일 '고질라 디펜스 포스'를 전 세계에 출시했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방치형 기지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세계 주요 도시에 등장하는 역대 고질라 시리즈의 괴수를 상대로 기지를 건설하고 강화해 도시를 방어하는 게 특징이다.

총 29편 외 각종 파생 작품에 나오는 70여 종 고질라와 괴수가 게임에 등장하고 '메카 고질라', '제트 재규어' 등을 유닛으로 활용하는 등 색다른 재미도 더했다. 

이에 더해 직접 배치한 괴수 카드를 활용하거나 주어진 시간 내 집중력을 발휘해 괴수를 공략하는 전략적 요소도 첨가했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를 즐기는 한 유저는 "괴수 종류가 생각보다 많고 괴수의 모습도 잘 표현돼 몰입감이 있다"며 "다른 방치형 게임과 큰 차이는 없지만 진부하지가 않아 시간 날 때 틈틈이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라비티는 차세대 게임 플랫폼 HTML 5를 기반으로 개발한 '라그나로크: 클릭H5’를 지난 4월 9일 출시했다. 라그나로크 IP 활용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전면으로 내세운 액션 RPG다.

특히 플레이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성장하는 신개념 육성 시스템을 도입해 캐릭터 육성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켰다. 지난달 24일에는 업적 퀘스트 UI 변경 및 카드 레벨 MAX 기능 추가로 편의성을 높여 호평도 이끌었다.

라그나로크 클릭H5를 플레이한 유저는 "접속화면부터 포링이 나타나 심쿵했다"며 "카드조합 등 여러 콘텐츠와 적절한 난이도, 방치형에 걸맞은 게임 플레이, 유저와의 소통이 활발해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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