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CC 2018 윈터서도 태국에 막혀 4강 진출 실패

 

EACC 스프링 2019 우승을 차지한 TNP RED.
EACC 스프링 2019 우승을 차지한 TNP RED.

[상하이(중국)=김휘권 기자] 한국의 엘리트가 태국 TNP RED에게 패하며 'EACC 스프링 2019'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EACC 윈터 2018' 태국팀에게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올해도 우승의 문턱에서 태국에게 무릎을 꿇었다.

26일 중국 상하이 유플러스 아트센터에서 피파온라인4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 'EA SPORTS CHAMPIONS CUP SPRING 2019(EACC 스프링 2019)' 결승전이 진행됐다.

승자연전 방식으로 진행된 결승전에서는 한국 '엘리트'와 태국 'TNP RED'가 맞붙었다. 앞서 베트남 임모탈즈에서 8강전에서 첫 패를 기록한 엘리트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4강 진출에 성공, 성남FC를 꺾고 결승행 열차를 탔다. 일찌감치 4강에 진출한 TNP RED는 '따나낏 랏따나(Tanakit Rattana)'를 내세워 중국 RONLY를 가볍게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오른 실력자들 답게 경기는 팽팽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이같은 긴장감은 후반전에 따나낏 랏따나의 공격이 적중하며 깨졌다. 

후반 50분 따나낏 랏따나는 페널티 박스 가까이 좋은 자리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세트피스 상황. 짧은 패스를 통해 빈공간을 찾았고, 굴리트가 이를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대 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후반 7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그리즈만이 쐐기골을 박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변우진은 선수를 교체하며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상대의 단단한 수비를 넘지 못하고 결국 1경기를 내줬다.

 


NTP RED의 따나낏 랏따나.

 

두 번째 경기는 4강 올킬의 주인공 원창연이 나섰다. 하지만 원창연은 이른 시간 호날두에게 골을 내줘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따나낏 랏따나의 기세는 꺾일 줄을 몰랐다. 34분에는 로빙 패스를 이어받은 호날두가 왼발 슈팅을 골로 연결하며 2대 0으로 앞서나갔다.

원창연은 부지런히 따라갔다. 전반전 43분 낮고 빠른 크로스를 통해 공간을 만들었고, 더 브라위너가 이를 마무리하며 점수를 1점차로 좁혔다. 이어 후반 75분에는 마샬이 만회골을 넣으며 무승부를 만들었다.

그러나 따나낏 랏따나는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달아났다. 원창연은 연장 후반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꺼내들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엘리트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차연우는 전반 24분 따나낏 랏따나에게 선취를 따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따나낏 랏따나의 결정적인 슈팅 2번이 골대를 맞았고 골망을 흔든 슈팅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따나낏 랏따나의 매서운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53분 굴리트의 크로스를 밀란코비치 사비치가 헤딩슛으로 마무리지었고 7분 후 페널티 박스 안 그리즈만이 왼발 강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켜 역전까지 성공했다.

차현우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65분 크레스포를 이용해 만회골에 성공하며 동점으로 만들었고 연장 전반 종료 직전에는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로스를 받은 마샬의 헤딩이 골망을 흔들며 재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엘리트 차현우.

 

차현우는 이어진 소라윗 롯자나신라삔(Sorawit Rotjanasinlapin)과의 대결에서는 전반 5분만에 골을 넣는데 성공했지만 전반 33분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상대 오바메양에게 골을 내줬다.

후반 76분에는 박스 지역 패스 연계가 루카스 에르난데스 발등에 얹히며 역전을 허용했다. 차현우는 후반 추가 시간 회심의 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승부차기를 앞둔 시간에 소라윗 롯자나신라삔의 굴리트에 일격을 당하며 3대 2로 패배했다.

이로써 TNP RED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000만 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엘리트는 55만 달러(한화 약 6600만 원)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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