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가 유명 게임들을 모방한 신작 게임들이 흥행에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짝퉁 게임이라는 지적까지 나오지만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텐센트가 출시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게임 ‘렛츠 헌트 몬스터’는 글로벌 히트작 포켓몬고와 유사한 게임으로 중국에서 인기몰이중이다.

'렛츠 헌트 몬스터'는 정식 출시 하루만에 1500만 유저가 다운로드를 받았으며, 중국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게임 방식은 포켓몬고와 매우 흡사하다. 포켓몬고처럼 위치기반서비스(LBS),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길 거리를 다니면서 수백 종류의 ‘몬스터’를 잡으면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자신이 키운 ‘디지털 고양이’를 다른 사용자에게 팔거나 살 수도 있다.

텐센트는 최근 배틀로얄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배그 모바일)의 모방 게임 ‘허핑징잉(和平精英)’을 5월 8일 출시하며 또 한번 도마위에 올랐다.

배그 모바일은 당초 원작 PC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펍지와 텐센트가 공동 개발중이었지만 판호(중국 서비스허가권)가 나오지 않자 유사한 게임을 내놓은 것.

특히 '허핑징잉'은 기존에 서비스되던 배그 모바일 중국 버전에서 업데이트를 진행할 경우 자동으로 게임이 바뀌게 설정되어 의문을 증폭시켰다.

또한 게임 이용자 정보도 똑같이 이전이 되도록 만들어 원작 개발사인 펍지와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 게임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중국은 소위 잘나가는 게임들을 베껴서 서비스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오히려 현지 유저들의 속성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원작보다 인기를 얻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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