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티는 통신 환경에 크게 영향받고 시간차 존재

 

 

엔씨소프트가 지난 27일 리니지 서비스 21년 역사상 최대 규모 업데이트인 '리니지 리마스터'를 진행했다.

1920x1080 그래픽 업그레이드를 비롯해 자동사냥을 지원하는 ‘PSS(Play Support System, 플레이 서포트 시스템)’,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 '예티(Yeti)' 등을 선보였다.

1920x1080 와이드 해상도 풀 HD는 기존 대비 4배 증가된 해상도와 2배 향상된 프레임으로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구현해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는 리니지 특성을 고려한 전장 시야가 크게 확대됐다. 

PSS는 2차 테스트를 거친 이후 더욱 완성도가 높아졌다.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 '예티'는 플랫폼 경계를 허무는 신호탄을 쐈지만 아직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엔씨소프트는 이에 더해 서버끼리 격돌하는 '월드 공성전', '리니지M'에서 호평을 받은 PK상대 추적 '리벤지 시스템' 등을 순차적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 PC방 빈자리 늘어난 이유는? 그래픽과 PSS는 합격점, 예티는 좀더 지켜봐야

 

 

리니지 리마스터를 플레이한 결과 새로운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이번 리니지 리마스터에서 그래픽 업데이트와 더불어 가장 핵심적인 기능인 '자동사냥' PSS도 2차례 테스트를 통해 기능도 월등히 좋아진 모양새다.

완성된 모습의 'PSS'는 사냥, 구매, 귀환 등 모든 패턴을 설정 가능하다. 이용자 입맛에 맞춘 플레이를 지원하도록 전체/보조/주변 3가지 모드를 지원하는데 테스트 서버에서와는 달리 꼬이는 현상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앞서 리마스터 1차 테스트까지만 해도 리니지 유저들은 PSS를 두고 불법 매크로는 엔씨가 만들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PSS가 불법 매크로보다 수준이 현저히 떨어진 탓에 나온 일종의 비아냥이었다.

그러나 2차 테스트 이후 급격히 성능이 개선됐다. 유저가 설정해놓은 스킬 사용과 물약 구매, 사냥터 이동, 경로 녹화 등을 정확하게 수행했으며 맵에 몬스터 개체수에 따라 텔레포트가 가능한 기능이 추가되는 등 세밀하고 구체적인 설정도 돋보였다. 

이처럼 완성도가 높아지자 PC방에서는 리니지를 이용하는 소위 '린저씨'들이 PC를 켜놓고 자리를 비우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반면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 예티의 경우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인다. '예티'는 PC와 연동돼 게임 상황을 언제든 파악하고 원격 플레이도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이다.

간단한 조작은 가능하지만 통신 환경에 따라 화질이 떨어지고 스마트폰과의 시간차가 존재했다. 현재 예티는 '내 캐릭터가 잘 있나' 정도를 확인하는 수준이다. '리니지M' 수준까지 끌어올리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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