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 축복 개편과 월정액제 도입 효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국내 매출이 업데이트 효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3월 리니지M 국내 매출은 약 4900만 달러(한화 556억 4000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4%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1월부터 리니지M 월 매출 등락 폭은 6%를 넘지 않았다. 

지난달 6일 공개된 세 번째 에피소드 '이클립스'는 이번 매출 상승의 핵심적인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클립스는 8번째 신규 클래스 '암흑기사', '아인하사드의 축복 개편', '월정액 시스템 도입' 등 업데이트 내용이 포함됐다. 

암흑기사는 흑마법을 이용하는 근거리 클래스다. 중거리 공격이 가능한 장점을 비롯해 스턴기 및 스턴 기술 반사 스킬 보유, 끈질긴 생명력 등이 특징으로 현재 PVP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이하, 축복) 개편은 매출 상승에 방점을 찍었다. 그간 리니지M에서 축복 수치는 200 이하로 떨어지면 경험치와 아데나를 크게 손해보기 때문에 201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축복 수치 1~200 구간의 경험치와 아데나 획득률을 기존보다 200%, 25% 각각 늘리는 동시에 신규 상품 '드래곤의 용옥'을 출시했다.

드래곤의 용옥은 30일 동안 축복 수치가 0이어도 1~200구간 혜택을 제공하는 일종의 월정액제로 현금 5만5000원에 출시됐다.

이같은 월정액제가 도입되면서 개개인의 과금 부담은 줄어든 반면 신규, 복귀 이용자들이 크게 늘어나 오히려 매출은 증가한 것.

이처럼 리니지M은 신규 시스템과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이며 출시 3년이 지났음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엔씨소프트는 음성으로 캐릭터를 조종하는 '보이스 커맨드', 모든 서버 이용자들이 같은 시공간에서 전투를 벌이는 '마스터 서버', 자동 사냥 플레이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무접속 플레이' 등을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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