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조회수 150만 돌파...깨알웃음

한국 축구계의 풍운아 '이천수'가 20년 만에 홍보 모델로 발탁되는 과정을 그린 영상이 일주일 만에 조회수 150만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서 공개된 이 영상은 이천수가 넥슨의 인기 PC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4' 만우절 이벤트 홍보모델로 기용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천수는 판교에 위치한 넥슨코리아 사옥에 방문해 "파울이 없으면 나는 호날두나 메시"라고 주장하며 홍보 모델 발탁을 자신하는 반면 넥슨 사업 담당자는 의구심을 가진 모양새다. 

이에 이천수는 K리그 29경고, 2 퇴장, 심판과의 마찰로 총 10경기 이상 출장정지 등을 근거를 들며, 최근 '피파온라인4'에 추가된 반직과 퇴장이 없는 '노룰(No Rules) 모드'에 자신이 적합하다고 어필한다.

특히 2002년 월드컵 당시 말디니 가격 사건을 비롯해 2007년 아시안컵에서 일본 나카무라 순스케 뒤통수 가격 사건, 2009년 전남과 서울 경기에서 주먹 감자 사건 등 '이천수 5대 레전드 사건'을 PPT를 통해 스스로 발표하며 폭소를 유발시켰다. 

발표가 끝나자 넥슨 사업 담당자는 "사실 이천수씨가 요즘 좋은 행동을 많이해 노룰 모드에 적합할까 의문이 있었다"며 "그러나 처음 했던 생각이 맞는 것 같아 광고 모델로 발탁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천수는 크게 환호하는 동시에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홍보모델료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훈훈한 마무리를 맞았다.

지난 1일 '피파온라인4'에 등장한 만우절 특별 캐릭터 '리춘수(이천수)'는 약 한 달간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리춘수'는 '태클', '헤더', '슬라이딩 태클', '몸싸움' 능력치가 120으로 최상위급이다. 또한'스피드'도 높아 빠르게 접근해 상대를 강한 태클로 무력화시키면서도 '침착성'과 대인 수비' 능력치는 매우 낮게 설정돼 반칙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 적절하게 구현됐다는 평가가 따르며, '노룰 모드'의 재미를 더했다.

한편 슛포러브(Shoot for Love)는 서울시 사회적 기업 비카인드(be kind)가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모아 소아암 환아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캠페인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