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IP 활용 모바일 게임 '인기몰이'

 소설 시리즈가 전 세계 4억 5000만 부 이상 판매됐으며, 개봉한 영화는 74억 달러(한화 약 8조 4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인 J.K. 롤링(J.K. Rowling)이 창조한 마법세계 '해리포터'가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막강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 호그와트의 미스터리'는 출시 이후 막대한 수익을 올린 한편 출시를 앞둔 AR(증강현실)게임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도 크게 흥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최초 '해리포터'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인기몰이...북미 지역서 열풍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는 넷마블 자회사 잼시티가 제작한 모바일 어드벤처 RPG(역할수행게임)다. 해리포터 IP를 활용한 세계 최초 모바일 게임으로 스토리 전개에 초점을 두고 지난해 4월 25일 글로벌 출시됐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생성해 원작에 등장하는 호그와트 마법 학교 학생으로 입학하고 마법을 배우는 등 여정을 그린다. 특히 이용자의 선택에 따른 다양한 변수가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약 8개월 만에 약 1250억 원 매출을 올렸다고 집계했다. 이같은 매출은 북미 지역에서 48%를 차지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독일과 영국은 뒤를 이었다.

다운로드수는 현재까지 4500만 건에 육박하고 25% 가까이는 미국에서 발생했다고 센서타워는 설명했다.

◆ 증강현실로 풀어낸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 흥행 조짐...5G시대 최대 수혜 예상

지난 11일 플레이 영상이 공개되며 출시가 임박함을 알린 나이언틱의 AR 게임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도 '해리포터' IP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 구글 사내 프로젝트 '나이언틱 랩'으로 시작한 '나이언틱'은 '인그레스', '포켓몬고' 등 AR 모바일 게임을 연달아 흥행시켜 개발력을 입증한 회사다.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포켓몬고' IP를 활용해 개발된 AR게임 '포켓몬고'는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매년 약 1조 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포켓몬과 교감 가능한 'GO스냅샷' 등을 선보여 한층 높은 AR기술력을 입증한 나이언틱에 대해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 이에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 출시일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는 비밀 법령 대책 위원회에 플레이어가 이상 현상과 마법 흔적을 처리하는 역할을 가진다. 실제 이웃과 마법 세계를 탐험하면서 주문을 외우고, 상징적인 인물과 전설적인 짐승들과의 조우가 특징이다.

앞서 애플리케이션 시장조사업체 앱애니는 지난 1월 '2019년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서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가 출시 첫 달 11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차트 최상위권에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국내에서는 1위 통신사 SK텔레콤(SKT)이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를 치켜세웠다. SKT 박정호 사장은 'MWC 2019' 현장에서 5G 시대로 급변하는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한 '나이언틱'과의 독점 제휴 계획을 발표했다. 

박정호 사장은 "나이언틱과 함께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를 출시하겠다"며 "AR이 가져올 마법 같은 느낌을 '해리포터: 위자드 유나이트'가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파트너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해리포터' IP가 펼치는 마법 세계는 모바일 플랫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오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