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검색 시간 단축, 주력 포지션 배정률 상승 등 결과물도 얻어

인기 PC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이하, 라이엇)가 2019시즌에 도입한 '포지션 랭크'를 중단하고 기존 체계로 롤백한다고 밝혔다.

'포지션 랭크'는 올해 랭크 게임에 도입된 새로운 시스템으로 한국과 북미에 우선 적용됐다. 탑, 정글, 미드, 원거리 딜러, 서포터 등 게임 내 역할인 '포지션'에 따라 5개 랭크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하지만 랭크 상승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주력이 아닌 포지션으로 배정된 게임에 대한 불만족과 게임을 대충하는 경우가 빈번해져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다.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포지션 랭크 도입 이후 한국과 북미에서 해당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가 20~30% 급격하게 하락됐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피드백을 검토한 뒤 마음을 다잡고 포지션 랭크를 개선할 방법을 찾았지만 LP 보정, 승급전 등을 손보는 조치만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없다는 결론"이라고 전했다.

이에 오는 13일 한국과 북미에서 진행된 포지션 랭크 시범 운영을 조욜하고 해당 시스템의 본격적인 도입을 중단할 예정이다.

롤백이 진행될 경우 랭크는 포지션 랭크 중 가장 높은 티어 기준으로 적용된다. 랭크, LP, 승급전 상태와 진척도 등은 모두 그대로 유지되며, 가장 높은 랭크가 임시 랭크인 경우 해당 랭크와 남은 배치 게임수가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에 더해 획득한 랭크 문장, 스플릿 보상, 진척도 모두 영향을 받지 않고 달성한 가장 높은 랭크를 고려해 승급전 도우미 자격 여부가 결정된다.

'포지션 랭크' 시범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도 분명 존재한다. 관련 기능을 개발해 대전 검색 시간 단축, 주력 포지션 배정률 상승 등 대전 매칭 시스템이 개선됐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포지션 랭크를 중단하지만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았다"며 "주력이 아닌 포지션으로 배정됐을 때 공평한 게임이 되도록 포지션별 대전 매칭 기능은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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