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장점 내세우며 '진검승부'

올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앞다퉈 신작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게임 엔진사의 대결 양상으로 번져 눈길이 쏠린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 엔진의 두 축을 담당하는 '유니티', '언리얼엔진'으로 개발된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선 넥슨의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스피릿위시', 하운드13의 액션 RPG '헌드레드소울' 등이 지난 1월 출시 이후 각각 최고 매출 3위와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면서 유니티 엔진의 저력을 입증했다.

유니티 엔진은 가장 큰 장점인 범용성을 필두로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넷마블의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 'A3:STILL ALIVE', 모바일 시네마틱 게임 'BTS월드', 액션 RPG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등이 유니티 엔진을 통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컴투스 '서머너즈워 MMORPG',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등 각 게임사를 대표하는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에픽게임즈의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은 높은 퀄리티로 대작 게임 개발에 중심을 잡고 있다.

공개 10일 만에 200만 사전예약자수를 모집한 넥슨의 모바일 MMORPG '트라하'는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됐다. '트라하'는 독창적인 신규 IP를 바탕으로 기존 게임에서 시도하지 않은 하이퀄리티 그래픽과 콘텐츠를 정교하게 구현했다. 이에 신규 IP 역대 최단 기간 최고 사전예약자 수 모집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M', '프로젝트TL' 등 대작들도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이다. 지난 2017년 11월 개최된 '디렉터스 컷' 행사에서 엔씨소프트 이성구 리니지 유닛(UNIT)장은 "'리니지2M'으로 스마트폰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퀄리티 높은 게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넷마블 '세븐나이츠2', 네오위즈 '블레스 언리쉬드', 조이시티 '블레스 모바일', 크래프톤 '테라 프론티어' 등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들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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