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명령·무접속 플레이·마스터서버 등 비전 공개

엔씨소프트 심승보 전무

모바일 게임이 AI(인공지능)와 만나 더욱 진화된다. 엔씨소프트는 미래 경쟁력 창출을 위한 자사의 AI 원천기술을 모바일 게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을 밝히며 뚜렷한 청사진을 그렸다.

엔씨소프트는 2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 'HERO(히어로)'를 개최하고 올해 개발 비전과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엔씨소프트 심승보 전무, 이성구 유닛장 등을 비롯해 '리니지M' 이용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심승보 전무는 "모바일 한계를 넘는 것은 큰 고민"이라며 "이용자 요구에 맞게 진화하겠다"고 강조하며, 3가지 비전을 발표했다.

심승보 전무는 ▲보이스 커맨드(Voice Command) ▲마스터 서버 ▲무접속 플레이 등을 연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보이스 커맨드는 음성으로 캐릭터를 조종하는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목소리로 전투, 사냥, 던전 입장, 아이템 구매 등을 실행할 수 있어 모바일 게임을 한계를 돌파하는 한 축을 담당하게 될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엔씨소프트 산하 AI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NLP(자연어처리) 센터가 중심축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무접속 플레이는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기능이다. 자동사냥 플레이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으며, '방치형 게임'의 모습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터 서버는 '리니지M 모든 서버의 이용자가 같은 시공간에서 전투는 펼치는 시스템으로, PC 게임에 근접한 대규모 이용자를 수용하는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총사'에 이은 두 번째 리니지M 만의 클래스, '암흑 기사' 공개...새로운 영웅의 탄생

엔씨소프트 이성구 유닛장

이성구 리니지 유닛장은 '리니지M'의 세 번째 에피소드 '이클립스(ECLIPSE)’를 공개했다. 신규 클래스(Class, 직업) 암흑기사' ▲'아인하사드의 축복' 정액제 도입 ▲생존 경쟁 전투 '무너지는 섬' 공개가 핵심이다. 이같은 업데이트는 3월 6일 진행된다.

특히 89레벨에서 90레벨까지 도달하는 4년 간의 시간을 1/4 수준으로 낮춰 '영웅 시대로의 진입'이 활기를 띨 예정이다.

이성구 유닛장은 "'빛'이라는 영웅을 만나면서 리니지를 바라보는 마음과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다"며 여러 제약을 낮춰 영웅 시대로의 진입이 유연하게 변화되는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선 캐릭터 육성의 제약을 낮춰 89레벨에서 90레벨까지의 도달 기간을 9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 단순히 경험치 테이블을 변경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사냥터와 보상 등을 갖춰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도 개편된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리니지M에서 일정한 행동력 시스템이다. 엔씨소프트는 아인하사드의 축복 100~200 구간을 기존 200% 경험치 상승에서 2배 상승한 400%로 적용하고, '아인하사드의 축복 정액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라스타바드', '테베라스' 등 월드 던전도 개편된다. 매일 다른 월드 서버 콘텐츠를 만나도록 변경된다. 또한 160개 서버 유저들이 격돌하는 마스터 서버를 추가하며, '아덴성' 공성전에서 최고의 혈맹을 가린다.

이에 더해 집행검 시리즈 재료들을 더욱 원활한 획득을 가능하게 하며, 첫 주인의 윤곽도 구체화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클래스케어', '펫 시스템', 신규 서버 '케레니스' 오픈, 파격적인 경험치 합산 프로모션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으며, 유료 악세서리를 복구하는 3번째 TJ 쿠폰도 공개돼 분위기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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