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세법, 통화 변동, 물가 인상 등이 이유"

인기 PC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가 오는 3월부터 게임 유료 재화인 RP(Riot Point)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이번 RP 조정으로 한국은 현재보다 15% 상승한 가격으로 RP를 구매해야 되며, 기존 현금 1만원을 충전해 획득 가능했던 준전설급 스킨은 이제 추가 과금 이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일 RP 가격 조정 및 청약철회 정책 변경을 공지했다. 오는 3월 6일 점검을 마친 후부터 일부 지역의 가격 정책 및 전 지역의 청약철회 정책이 변경된다는 내용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신규 세법, 통화 변동, 물가 인상, 지역 간 일관성을 고려해 일부 지역에서 RP 가격이 조정된다"고 밝혔다. 매년 모든 지역의 가격 정책을 검토하고 가격 조정을 시행하는데, 올해는 일부 국가의 세금 도입부터 미국 달러 대비 국제 통화의 약세 지속, 그리고 물가 상승까지 평소보다 많은 변동이 있었던 점이 이번 RP 가격 조정의 배경이다는 게 라이엇게임즈의 설명이다.

이에 한국은 15%, 미국은 8~10%, 영국은 9~15% 등 각 국가 통화에 따라 인상률이 적용된다. 따라서 현금 9,900원으로 1200RP만 획득 가능하며, 현재 1350RP에 구매 가능한 준전설급 스킨은 추가로 결제해야 구매할 수 있다.

청약철회 기회는 더욱 확대된다. 현재 리그오브레전드는 챔피언, 스킨, 감정 표현 등 사용하지 않은 상품에 대해 구매 후 7일 이내에 청약철회가 가능하며, 계정마다 3번의 '예외적 청약철회' 기회가 주어졌다. 여기에 더해 '예외적 청약철회'를 매년 1회씩 더 추가할 방침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RP 가격 조정 및 청약철회 정책 변경으로 영향을 받는 지역이 많을 것을 감안해 새로운 정책이 적용되는 오는 3월 6일까지 모든 RP 구매에 대해 보너스 RP를 10% 지급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많은 국가에서 RP 판매액에 대한 부가가치세 또는 상품서비스세를 납부해왔다"며 "과거에는 라이엇게임즈가 이 비용을 부담하거나 RP 가격에 해당 금액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대처해왔는데, 이번 가격 변경으로 더 지속 가능하고 일관적인 정책을 수립해 지역 내 또는 지역 간 공평성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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