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게임 개발 역량 강화 일환"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액티비전)가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돌입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도 이같은 기조를 따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액티비전은 전체 인력의 8%를 감축하겠다고 13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밝혔다. 이를 통해 800여 명의 정리해고를 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액티비전은 지난 2017년 말 9800명을 고용했다.

액티비전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75억 달러(한화 약 8조 4150억원)를 달성한 것과는 별개로 핵심 게임 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비개발부서 인력을 중심으로 인원을 줄여나가며, 반대로 개발 인력은 20% 이상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액티비전 코디 존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구조조정 계획은 사업에 투자와 더불어 덜 생산적인 비전략적 분야를 줄이는 동시에 프랜차이즈에 대한 투자 집중력을 늘리겠다"고 전했다.

블리자드 제이 알렌 브랙 대표도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블리자드의 개발 파이프라인은 강력하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세계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장인 정신과 우수함을 위해 개발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미 지역 비 개발 관련직을 줄이고 향후 몇 달에 걸쳐 각 지역별 요구 사항에 따라 지사에서도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에 비추어 보아 한국 지사 블리자드 코리아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 알렌 브랙 대표는 "해당 직원에게 추가 급여, 임직원 혜택 지속, 다음 기회 모색을 돕기 위한 커리어 및 채용 지원 등을 포함한 퇴직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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