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정책에 힘입어 내수 급증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10대 스마트폰 리스트에 등극했다.

CNBC는 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테크놀로지마켓리서치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샤오미의 스마트폰 '홍미'와 'Mi3'가 지난 2월 글로벌 베스트셀러 스마트폰 7위와 10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성과는 해외 수출보다는 내수 점유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고가 스마트폰 보다는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책임자는 "샤오미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매력적인 가격 정책 때문"이라며 "고가 정책을 펼치는 글로벌 제조사에 비해 시장 사정에 맞는 현지 제품을 써보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가 출시한 5인치 스마트폰 'Mi3'의 가격은 330달러(약 34만9000원)이다. 애플의 최저가 모델인 '아이폰5C'(720달러)에 비해 채 절반도 안되는 가격이다.

저가 정책에 힘입어 샤오미는 지난 1분기에 모두 11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으며, 올해는 약 4000만~60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기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5S'이며 2위는 '아이폰5C', 그 뒤를 이어 삼성전자의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가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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