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독특한 게임성 등 중무장

'에이펙스 레전드'가 배틀로얄 장르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같은 장르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가 세운 기록을 단기간 넘어서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A(Electronic Arts) 산하 리스폰엔터테인먼트의 FPS 신작 '에이펙스 레전드'는 전작 '타이탄폴' 세계관을 공유하는 배틀로얄 게임으로 지난 5일 출시됐다.

기존 배틀로얄 장르와 달리 솔로와 듀오 모드를 이용할 수 없고 3인으로 구성된 스쿼드 기반 게임 전개가 특징이다. 총 20 스쿼드 팀이 게임에 참여하며, 최후의 한 팀이 되기 위한 전투를 펼친다.

EA에 따르면 '에이펙스 레전드'는 출시 1주일 만에 누적 가입자 2500만 명, 동시 접속자 2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보다 급격한 증가폭을 나타내는 수치다. 앞서 배틀그라운드는 6개월 만에, 포트나이트는 배틀로얄 모드를 출시한 이후 출시 2주 만에 1000만 명을 모은 바 있다.

이처럼 '에이펙스 레전드'가 성공가도를 달리는 이유로는 다양하고 독특한 게임성이 주목된다.

우선 팀플레이 기반 배틀로얄이라는 특징에 맞게 커뮤니케이션 요소에 차별성을 뒀다. '핑' 시스템을 도입해 굳이 헤드셋을 착용하지 않아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상대의 위치는 물론 아이템에 핑을 찍을 경우 다양한 정보가 공유된다.

또한 '배틀로얄'의 '죽음'을 바라보는 시각을 전환했다. 통상 배틀로얄 모드 게임은 팀원이 죽었을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되살릴 수 없다. 반면 '에이펙스 레전드'는 팀원의 시체에서 배너를 회수해 지정된 장소에서 부활시키는 게 가능하다.

이 때문에 3인의 스쿼드를 전멸시키지 못한다면 완벽한 전투의 승리를 획득했다고 볼 수 없어 다채로운 전략 요소들이 작용된다.

특히 8종의 캐릭터로 각기 다른 스킬과 궁극기를 사용하는 점도 흥미롭다. 일반적인 배틀로얄 장르는 같은 조건을 가진 캐릭터들이 전투를 벌인다. 이에 반해 '에이펙스 레전드'는 각 캐릭터가 특별한 고유 능력을 가져 탱딜힐 클래스로 역할이 구성된다. 이는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와 흡사하다.

이 밖에도 '콜오브듀티', '타이탄폴' 시리즈를 개발 경험이 있는 개발자들이 적용한 슈팅 매커니즘, 직관적인 아이템 획득, 단순 달리기에서 나아가 다채로운 이동 수단 등이 타 배틀로얄 장르와 차별화를 갖추며 흥행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 빈스 잠펠라 CEO는 "리스폰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돌린다"며 "커뮤니티의 사랑 없이는 이런 성적을 거둘 수 없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PC, 플레이스테이션(PS4), 엑스박스 원에 출시됐으며, 한국어를 지원하지만 국내 서비스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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