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4차에 이어 포함

중국 정부가 지난 24일 4차 판호 명단을 공개한 데 이어 5일 만에 승인 목록을 추가하면서 가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중국 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차 판호 목록을 95종을 공개했다. 이로써 1월에만 총 283종 게임 판호가 승인됐다.

이번 5차 판호 승인 게임은 모두 모바일 플랫폼이다. 특히 중국 대형 게임사 텐센트는 연이어 이름을 올렸지만 넷이즈 게임은 자취를 감췄다.

텐센트의 5차 판호 승인 게임은 '낭만장미정원'으로 정원을 가꾸는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난 4차 판호 발급에 텐센트는 교육용 목적이 강한 모바일 게임 2종이 승인됐다. 일각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승인된 텐센트의 게임이 BM(비지니스모델)이 약한 이유를 근거로 들어 중국 대형 게임사에 대한 길들이기 국면이 이어진다는 시각도 내놨다.

다만 판호 승인 간격이 크게 줄어들어 심사에 속도가 붙은 점은 유의미한 신호로 풀이된다. 이에 웹젠, 위메이드, 액션스퀘어 등 중국에 IP(지식재산권)와 리소스 등을 제공하며 사업을 전개하는 국내 게임사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한편 판호는 중국 당국에서 발급하는 영업허가권으로 자국 콘텐츠에 발급하는 내자와 해외 게임사를 대상으로 한 외자로 나뉜다. 중국은 지난해 3월 이후 모든 판호 발급을 정지한 이후 9개월 만에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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