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성 자산 1조 수준...전략적 투자자 등과 연합 유력

카카오가 국내 1위 게임사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넥슨 인수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 인수전에 뛰어든 회사는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를 비롯해 KKR, 칼라일, MBK 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내 유력 기업 가운데 넥슨 인수전과 관련해 공식화된 곳은 카카오가 처음이다. 국내 대표 IT(정보기술) 기업인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은 넥슨이 텐센트 등 해외 기업에 매각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넥슨 매각 규모가 10조 원에 육박해 자금 부담이 인수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카카오는 현금성 자산이 연결기준으로 1조 2000억원 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전략적 투자자(SI)와 연합이 필수요건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대표는 자신과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놨다. 매각 대상은 김 대표의 NXC 지분(67.49%)과 부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김 대표 개인회사 와이즈키즈의 지분(지분 1.72%)이다. NXC는 일본 법인 넥슨의 지주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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