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부터 판호 322종 승인, 중국 37게임즈 통해 '뮤' 신작 출시 눈앞

지난해 정부 규제로 얼어 붙어 있던 중국 게임 시장의 빗장이 풀리면서 국내 게임사들도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 내자판호가 연이어 승인됨에 따라 '뮤' IP를 활용한 웹젠의 신작 출시도 중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 신문출판광전총국은 4차 내자판호 승인 게임 95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허가한 게임목록에는 텐센트와 넷이즈 등 중국 대형 게임사까지 포함돼 주목된다. 판호는 중국 당국에서 발급하는 영업허가권으로 자국 콘텐츠에 발급하는 내자와 해외 게임사를 대상으로 한 외자로 나뉜다. 중국은 지난해 3월 이후 모든 판호 발급을 정지한 이후 9개월 만에 재개했다.

작년 12월부터 총 4차례에 걸쳐 공개된 판호는 총 352종으로 모두 내자판호에 해당된다. 중국 당국은 10일 간격으로 내자판호 발급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다만 외자판호는 단 1건도 승인되지 않았다. 중국 게임업계는 이같은 외자판호 심사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뮤 IP를 제공해 로열티 수익을 올리고 있는 웹젠이 주목받고 있다. 웹젠은 '뮤', 'SUN' IP(지식재산권)와 리소스 등을 37게임즈, 천마시공 등 중국 파트너사에 제공해 개발을 진행하는 형태로 이는 '내자판호'에 속한다. 

특히 최근 내자판호 발급 재개 이후 37게임즈 관련 게임들이 잇따라 승인되면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는 형국이다. 37게임즈는 '뮤온라인H5'를 중국에 '대천사지검H5'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9월 출시한 바 있으며, 우수한 개발력과 서비스 노하우로 중국 게임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중국 게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37게임즈가 웹젠의 IP를 활용한 3~4종 게임의 판호를 기다리고 있다"며 "판호 승인 여부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는 출시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전했다.

37게임즈는 이르면 1분기, 늦어도 상반기 내에 '뮤' IP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이 출시할 예정이다.

웹젠 외에도 IP 사업을 전개하는 국내 여러 게임사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위메이드, 액션스퀘어 등은 각각 '미르2'와 '블레이드2' 등 자사 IP 기반 내자판호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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