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직면한 현안에 정책 변화 기대감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 넷마블 방준혁 의장이 '2019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게임업계가 직면한 현안과 관련해 정부 정책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이번 간담회는 대기업 총수와 중견기업 기업인 등 1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사전 각본 없이 자유로운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수석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 회장, 롯데 신동빈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게임업계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 넷마블 방준혁 의장이 나섰다.

이날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 인사말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기업이 힘차게 도약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며 "혁신은 기업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고 우리 경제가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뀌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옆자리에 배치돼 이목을 끌었다. 자리 배치는 청와대의 결정이라고 알려졌다.

김택진 대표와 방준혁 의장은 게임업계 현안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제적 셧다운제, 월결제한도 등 국내 규제와 더불어 WHO 질병코드 등재, 중국 판호 등 해외 이슈 등에 토론이 예상된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청소년 보호 장치 마련에 대해서는 동감하는 한편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부처와 게임업계 전체의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매년 개최하는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통해 글로벌에서 한국 게임 업계 위상과, 중국 판호 등 이슈에 대해서 잦은 언급을 해왔다.

특히 4회 NTP에서 방 의장은 "WHO의 게임중독 질병코드화 추진에 넷마블뿐만 아니라 업계 종사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국회에 제출한 하반기 업무현황자료에 따르면 게임과몰입 질병코드화 대응 사업을 위해 총 8억 5000만 원 예산이 편성됐고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은 3년 간 총 4억5000만 원을 출자한다.

이날 간담회 이후 문 대통령과 참석자 가운데 소수가 동행하는 청와대 경내 산책도 진행될 예정이다. 게임업계는 넷마블 방준혁 의장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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