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일에 적극 대응"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 포인트는김정주 엔엑스씨(NXC) 대표에게 "국내 산업 위기를 불러오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 노조는 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새로운 다짐으로 시작한 새해 벽두부터 회사가 매각될지도 모른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불안함과 방향의 크기는 각자 다르지만 지금 상황이 여러 위험 요인을 안고 있음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특히 "직원들의 헌신으로 성장한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이 일방적일 수도 있다는 점이 심히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 노조는 "수천명의 고용안정과 삶의 터전을 위협하지는 않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국내 게임 산업의 위기를 불러오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하고 직원과 사회에 대해 책임감 있고 분명한 의지를 표현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적극 대응도 시사했다. 넥슨 노조는 "조합원과 전 직원들의 안정된 일터를 지켜 내기 위해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변화들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넥슨은 지주사인 엔엑스씨 김정주 대표 본인을 비롯해 부인 유정현 NXC 감사, 개인회사 와이즈키즈 보유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놨다는 매각설에 휩싸였다.

업계는 전체 매각가가 10조 원에 육박하며 텐센트, 알리바바 등 해외 게임사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일 김 대표는 입장문을 내놓고 "지금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든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사실상 매각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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