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위메이드 등 중국 사업 전개 기업 주식 급등

중국 게임 판호(영업허가권)를 신청한 국내 대작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게임주도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게임 판호 심사를 재개한 이유에서다.

21일 중국 게임산업 연례 회의에서 펑스신 중국 중앙선전부 산하 출판국 부국장은 "판호 신청 게임에 대한 1차 승인이 완료됐다"며 "빠르게 판호 발급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온라인 게임을 심사하는 주관 부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새 심의부서 산하 중앙선전부 출판국은 인터넷출판처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심화당과 국가기구 개혁 방안'을 발표하고 기구 개혁을 추진하며 내자 판호 승인을 잠정 중단시켰다.

중국 게임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내자 판호 6000개 중 20개 정도만 승인이 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7일 중국 온라인게임 도덕위원회의 등장에 새로운 전환점이 그려졌다. 도덕위원회는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 등을 이유로 20종 게임 중 11건은 개정을 권하고 9건은 서비스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같은 조치가 겉으론 게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였지만 판호 재개의 긍정적인 신호로도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식이 들리자 중국 텐센트 홀딩스 주가는 4.2% 이상 상승했다. 텐센트 측은 "중국 게임 업계에 기쁜 소식"이며 "규정을 준수하고 퀄리티가 높은 문화 창작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면으로 입장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웹젠, 위메이드 등 중국 시장 사업을 전개하는 국내 게임사들의 주가도 10% 이상 급등했다.

나아가 외자 판호 승인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졌다. 현재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판호를 받기 위해 무작정 대기 중이다. 이로 인해 펍지주식회사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펄어비스 '검은사막',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등 국내 대작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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