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차게 선보인 차세대 콘솔 게임기 X박스 원의 보안 결함을 5살짜리 꼬마가 찾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로버트 데이비스가 지난 연말 집에서 5살 짜리 아들 '크리소토퍼'가 자신의 X박스 원 게임기로 폭력성이 짙은 성인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X박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게임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정했지만 아들이 이를 어떻게 풀고 접속했는지 물어봤다.

크리스토퍼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계정의 보안을 뚫었다. 처음 접속할 때 비밀번호를 몰랐던 크리스토퍼는 아무 번호나 입력했고, 비밀번호 오류로 인해 재입력 문구가 나왔을때 아무것도 모르고 스페이스바를 여러번 눌렀더니 접속이 가능했던 것.

온라인 보안 관련 일을 하고 있던는 데이비스는 이 같은 사실이 X박스의 보안 결함으로 판단하고 MS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MS는 결함을 인정하고 즉각 이를 수정한데 이어 제보한 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크리스토퍼를 보안 결함 발견자로 명단에 올리고 X박스 라이브 1년 이용권과 게임 타이틀 4개 등을 사례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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