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빅터스 게이밍, 만년 2인자 설움 씻어내

중국팀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이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유럽 프나틱을 상대로 3대 0으로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IG는 중국팀 최초 롤드컵 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3일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열린 롤드컵에서는 중국 IG와 유럽 프나틱이 맞붙었다.

중국 특유의 공격성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1세트에서 IG는 프나틱 '캡스' 라스무스를 상대로 첫 킬을 따내며 기세를 잡았다. IG 정글러인 '닝' 가오전닝의 적극적인 갱킹이 각 라인을 우세한 분위기로 만들며 27분 만에 승리를 견인했다.

2세트도 '닝' 가오전닝의 활약이 빛났다. '닝'의 그라가스는 초반부터 프나틱 탑 라인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이를 통해 '더샤이' 강승록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교전마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프나틱은 바론 버프를 획득해 반전을 노렸지만 이어진 교전에서 모든 챔피언이 처치당하며 무게추가 급격히 IG쪽으로 기울어 결국 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프나틱이 경기 초반 IG '바오란' 왕류이를 잡아내고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교전마다 실력차가 극명했다. 교전 집중력, 포지셔닝, 합류 속도 등에서 IG에게 밀렸다.

IG는 이후 거세게 프나틱을 몰아붙였다. 프나틱은 중후반 바론을 스틸하며 경기 양상을 뒤집고자 노력했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IG는 운영 페이즈에 돌입하며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렸고 프나틱은 이에 맥을 추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로써 IG는 '2018 롤드컵'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RNG(로열네버기브업)에 밀려 만년 2인자의 설움을 씻어냈다.

IG '루키' 송의진은 "그동안 응원해준 중국 'LPL' 팬들에게 고맙다"며 "롤드컵 우승을 위한 험난한 길이 이어졌지만 마침내 승리해 기쁘다"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