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투자 유치 성공... 6개월새 3배 상승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의 기업 가치가 150억 달러(한화 17조1000억 원)로 평가됐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최근 미국 사모펀드 KKR 주도로 12억5000만 달러(한화 약 1조 4243억 원) 현금 추가 차입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 효과로 풀이된다. 마켓 리서치 업체 슈퍼데이터는 포트나이트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인게임 매출만으로 누적 10억 달러(한화 1조 1388억 원) 이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특히 출시 2개월 뒤 배틀로얄 모드를 추가한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재 포트나이트는 1억 2500만 명 이상이 플레이 했으며 지난 7월에만 게임 구매 및 부분 유료화 수익을 통해 1억 달러(한화 1138억 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에픽게임즈 최대 투자자는 주식의 48%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텐센트 홀딩스다. 에픽게임즈는 텐센트와 월트디지니가 지분을 사들일 당시만 해도 6억6000만 달러(한화 7516억 원)에 그쳤지만 지속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지난 5월에는 45억 달러(한화 5조 1246억 원)로 크게 상승했다.

최근 에픽게임즈 기업 가치가 150억 달러로 평가되며 6개월 만에 3배 가량 상승한 효과가 나타났다. 이 때문에 경쟁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테이크-투 인터액티브가 올해 들어 시총이 수십억 달러 하락하는 상대적 타격을 입었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오는 11월 15일부터 진행되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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