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종합국감 증인 출석...결제 관련 청소년 보호 장치 마련에는 공감

"리니지M, 사행성 게임 아냐...결제 관련 청소년 보호 장치 마련에는 공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에게 질의했다.

우선 손혜원 의원은 "도박은 금품을 걸고 게임을 하는 행위이고 사행성은 요행으로 얻은 금품으로 취득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손 의원은 "리니지M은 1년 만에 1조원 가까운 매출을 올린 놀라운 결과를 낸 게임이다"면서도 "확률형 게임에서 오는 폐해 때문에 많은 원성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률형으로 뽑기를 하는 순간 갈등하다 말려들어간다"며 "모두가 그 부분은 사행성이라고 이야기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M 플레이어는 배팅을 하지 않으며 사행성을 유도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서는 "플레이어들에게 아이템을 공정하기 나눠주기 위한 기술적 장치"라고 못박았다.

이날 국감에서는 게임의 청소년 관련 보호 장치 마련을 위한 필요성도 언급됐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청소년의 게임 이용 비율 급증과 함께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을 통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도박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도박을 시작하는 60%가 17~19세에 이를 접한다"고 우려했다.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은 "PC와 모바일은 결제 한도가 다르다"면서 "특히 모바일은 결제 한도가 무제한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무방비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택진 대표도 청소년 보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김 대표는 이를 공감하면서도 "청소년 결제 한도를 만들고 싶지만 모바일 게임은 앱 스토어라는 중간을 거친다"며 "애플과 구글은 고객의 정보라는 이유로 결제 자료를 주지 않아 파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과 구글 등 앱 스토어 플랫폼과 관련해서는 회사뿐만 아니라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확률형 아이템의 사행성 해소를 위해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업무 협약, 강화된 자율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업계의 자율규제 이행 사항을 감시하고 게임위, 소비자원과 함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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