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스타서 공개 전망...2D 도트 그래픽 통한 향수 자극

"넥슨은 다람쥐를 뿌려라"

1996년 출시돼 국내 1세대 온라인 게임 부흥기를 이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바람의 나라'의 모바일게임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바람의 나라 모바일게임 출시를 위해 최근 '바람의 나라: 연' 상표권을 출원했으며 이르면 올해 지스타 2018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넥슨은 지난 1월 개발사 '슈퍼캣' 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슈퍼캣은 '로스트 건즈', '좀비 스트라이크' 등 참신한 소재를 바탕으로 탄탄한 개발력을 보유한 회사다.

특히 2D 도트 그래픽에 강점을 지녀 지난해 출시한 2D MMORPG '돌 키우기 온라인'으로 누적 다운로드 약 120만 건과 월 매출 3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돌 키우기 온라인'을 두고 초기 '바람의 나라'와 닮았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슈퍼캣은 넥슨의 지분 투자와 함께 '바람의 나라'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계약 당시 '바람의 나라 외전(가제)'으로 시작됐으며 높은 완성도에 이후 대형 프로젝트로 격상됐다.

지난 2016년 3명으로 시작한 슈퍼캣은 현재 30명 이상 개발자들과 함께 사무실 확장 이전을 앞두고 있다.

'바람의 나라: 연'은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2D 도트 그래픽을 활용해 개발 중이다. 슈퍼캣 '돌키우기 온라인'을 비추어 보아 세로형으로 개발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바람의 나라: 연'은 일반인에게 공개할 정도의 수준까지 개발이 완료됐고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8에서 처음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지스타 2018에 300 부스를 마련했으며 아직 구체적인 라인업은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PC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는 초창기 수많은 이용자가 사냥터에 몰려 "넥슨은 다람쥐를 뿌려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세계 최초 MMORPG '바람의 나라'를 원작으로 한 '바람의 나라: 연' 등장에 동시대를 함께하고 현재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리니지M'의 대결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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