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청년 개발자 이승환 '올리브크로우' 대표 인터뷰

민진홍씨, 올리브크로우 이승환 대표

평화롭던 도시, 다임리히에서 일어난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을 두고 소년 애드워드 시점에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레드호른가의 탐정'

'레드호른가의 탐정'은 플레이어는 게임을 진행하며 주변 사물을 터치하거나 NPC를 통해 사건이 일어난 배경과 메시지를 파악하는 추리 인디게임이다.

'BIC(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18'에서 만난 이승환 올리브 크로우(Olive Crow) 대표는 이 게임은 개발한 20대 중반의 청년이다. 그는 "프로그래밍을 공부한 지 반 년도 채 되지 않았을 때 개발을 시작해 모든 게 서툴렀다"며 "아무런 성과 없이 스스로 자격지심도 생기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다"고 회상했다.

이 대표는 기획, 프로그래밍, 아트, 사운드, 홍보 등 모든 프로세스를 혼자 작업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레드호른가의 탐정'은 현재까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500건 정도 다운로드가 나왔으며 평점은 4.6점이다. 

게임을 구매한 이용자들은 상당히 만족한 분위기다. 다음 시리즈가 나오면 재구매 의사까지 밝힌 이용자도 존재한다. 개발자 자신의 연락처를 공개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끊임없이 소통을 이어간 결과다. 

이 대표는 '레드호른가의 탐정'이 출시된 후 국내 유저 한 명의 메일에게 '이렇게 재밌는 게임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는 메일을 받았다고. 이에 이번 BIC에 출품해 방문객들과 만날 자신감을 얻었다.

BIC에서는 절친인 민진홍씨와 함께 부스를 꾸렸다. 이승환 대표와 고등학교 동창인 민진홍씨는 "열심히 게임을 개발하는 친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테스터와 홍보 업무를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BIC를 비롯한 각종 오프라인 행사를 함께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만나 노하우를 얻어가며 성장하고 있다. 개발사 이름인 올리브색 까마귀처럼 자신 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는 액션게임 '그레이트소드(가제)'도 개발하고 있다.

이승환 대표는 "그레이트소드(가제)는 현재 절반 정도 개발이 완료된 상황"이라며 "하루 빨리 이용자들과 만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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