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롤챔스 서머 결승전 우승 인터뷰

 

 

KT 롤스터가 '2018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LCK)' 서머 결승전에서 신예 그리핀을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KT 롤스터는 지난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롤챔스 서머 결승전에서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연출했다.

특히 4세트 때는 패배에 대한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지만 경기를 45분까지 끌고가며 마침내 결과는 패승패승승. 단일팀 개편 후 4년 만에 일궈낸 첫 우승이자 원거리 딜러에서 정글러로 포지션을 바꾼 '스코어' 고동빈은 무려 7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맛봤다. 이로써 '슈퍼팀' KT롤스터 위상이 재확인된 것.

앞서 오늘 10월부터 열리는 롤드컵 행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탓에 롤챔스 우승에 대해 다소 편한 자세로 임하지 않겠냐는 의문의 시각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KT 롤스터는 모두 "간절했다"고 강조했다.

롤드컵에서 다시 한 번 강팀의 면모를 보여줄 KT롤스터를 인터뷰를 통해 만나본다.

 

 

KT롤스터 정제승 코치, '마타' 조세형, '데프트' 김혁규, '유칼' 손우현, '스맵' 송경호, '스코어' 고동빈, 오창종 감독

- 우승 소감은

오창종 감독: 기회를 준 사무국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스코어' 고동빈: 우승 인터뷰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 롤챔스가 OGN에서 출범해서 마지막 대회였는데 시작과 끝 중심에서 우승을 차지해서 기분이 좋다.

'스맵' 송경호: 어렵게 결승전에 올라왔는데 감독님과 팀원, 사무국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유칼' 손우현: 목적이 페이커 선수의 업적을 따라가는 것이었다. 앞으로는 넘어서도록 노력하겠다.

'데프트' 김혁규: 작년에 실패를 겪고, 오래 시작할 때 스프링 서머를 모두 우승하는 게 목표였다. 스프링 떄는 아쉽게 떨어진 이후 자신감이 생겼다.

'마타' 조세형: 모든 팀원들이 자랑스럽다. 한편으로 어떤 분들이 저희 분들이 롤드컵에서 진출했으니 간절함이 부족하지 않을까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인생을 걸었다고 생각한다. KT 롤스터 팀원들과 우승을 하고 간절함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

정제승 코치: 그리핀 팀원들에게 멋진 결승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먼저 전하고 싶다. 작년부터 시작해서 모든 사람들이 마음 고생이 심했다. 올해 다들 간절했고, 하나가 돼서 우승을 한 것 같다. 해외에서 개개인의 강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5세트에서 바론을 정글이 아닌 갈리오가 먹었다. 스틸 당했으면 어려웠을 수도 있었는데

'스코어' 고동빈: 탈리아가 궁도 없고, 점멸도 없었기 때문에 먹을 수 있을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 실수를 해서 제가 못먹었지만 갈리오가 먹는 순간 오늘 되는 날이다라고 생각했다.

- 스맵 선수는 세트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스맵' 송경호: 첫 단추부터 잘못 꿰었다. 아트록스 연습이 부족했다. 2세트 이후부터는 팀원들이 워낙 잘해줘서 잘 묻어가자는 생각으로 결승전에 임했다. 

- 그동안 등장하지 않은 픽을 한 배경은

정제승 코치: 버전이 고정되다 보니 새로운 조합들에 관련된 것들에 연습을 많이 했다. 코칭 스탭뿐만 아니라 선수들까지 연습과 연구를 했기 때문에 다양하고 참신한 픽이 많이 나왔다.

- 4세트에서 중후반까지 패배하는 분위기였는데 역전했다. 

'스맵' 송경호: 초반부터 굉장히 힘들었다. 이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한타에서 말파이트를 먼저 포커싱하면 유리한 점을 인식이 생긴 후 승리의 확신이 들었다.

- 롤드컵에서 중국 팀과 만나게 되는데 바텀에 대한 대비는? 

데프트: 중국 팀들이 대부분 바텀을 키우는 스타일이다. 저희 팀 스타일대로 밴픽에 따라서 버텨줄 라인은 버텨주고, 공격적으로 나오는 라인은 그렇게 한다면 제가 공격적으로 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 78개월 만에 우승한 스코어 선수는 준우승한 그리핀 선수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나

'스코어' 고동빈: 준우승을 많이 해봤는데 많이 착잡했다. 그리핀 팀 자체가 새로운 세대를 이끄는 후배들이라서 너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희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을 제압하면서 앞으로도 잘할 것 같다.

- 머리를 빨갛게 염색한다는 공약을 걸었다

'스코어' 고동빈: 공약을 했으니 당연히 이행할 것이다. 

- 5세트에서 녹턴이 변수픽으로 작용했고 자야와 라칸도 꺼내들었다. 

'스코어' 고동빈: 일단 전체적으로 정글벤이 많이 들어왔다. 순간적으로 녹턴을 써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의견을 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이 믿고 픽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마타' 조세형: 그라가스와 탈리야를 가져갔기 때문에 서폿 정글을 확신했다. 그것에 맞게 라인전이 강력하면서도 군중제어가 있는 픽을 뽑았던 게 자야와 라칸이다. 연습을 많이 해서 언제든 뽑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유칼선수는 라인 관리 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아 보였는데 전략대로 됐나.

'유칼' 손우현: 4세트까지 시도하는 것마다 상대방이 아쉽게 살아나가는 장면들이 많았다. 하늘에서 시험을 내려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여기서 포기하면 진짜 준우승하겠구나 생각해서 진짜 열심히 했다. 원래는 미드 주도권을 잡고 한타로 넘어가는 운영인데 상대가 우르곳을 픽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던 전략이 잘 먹히지 않았다.

- 유칼선수는 롤드컵에 처음 나가는데 붙고 싶은 팀이 있다면

'유칼' 손우현: 중국팀 미드라이너인 '도인비', '샤오후', '루키' 선수와 꼭 붙어보고 싶다. '샤오후' 선수는 RNG의 중심이고, 나머지 분들은 한국인인데 중국에서 잘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LPL(리그오브레전드 중국 리그)이 평가가 좋기 때문에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

- 스코어 선수에게 묻고 싶다. 자신을 제외하고 잘한 사람이 있다면?

'스코어' 고동빈: 이번 대회때 4세트를 이겼던 게 가장 컸던 것 같다. 스맵 선수가 좋은 아이디어에 대해서 말파이어를 계속 노리자는 의견을 내서 많이 반전시켜서 숨은 MVP에 꼽고 싶다.

- 올해 같은 경우는 LPL이 굉장히 강했다. 그러나 KT가 중국팀에게 유난히 강한 모습이 보였다. 팬들도 기대하고 있는데 주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스맵' 송경호: 현상황이 중국팀이 강하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감이 굉장히 차있는 상태다. 중국팀이 꺾는 것도 중요하지만 롤드컵에서 우승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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