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의 상금... '스코어' MVP까지 차지

KT 롤스터가 승강전을 통해 첫 롤챔스에 올라온 '그리핀'을 마지막 세트 접전 끝에 누르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KT 롤스터는 상금 1억원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반면 그리핀은 롤드컵 직행 티켓을 놓쳤다.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 롤챔스(LCK,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결승전은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KT 롤스터와 이번 시즌 승격팀 '그리핀'이 맞붙었다. 

특히 KT 롤스터 정글 '스코어' 고동빈의 78개월 만의 우승 여부와 그리핀의 '로열로더'를 두고 초미의 관심이 집중됐다. '로열로더'는 처음으로 진출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프로게이머를 말한다. 

이번 우승에서 나아가 플레이오프 MVP까지 차지한 '스코어'는 평소에 그토록 염원하던 '성불'의 경지에 올랐다. 

그리핀 '바이퍼' 박도현 선수

KT 롤스터는 '스맵' 송경호, '스코어' 고동빈, '유칼' 손우현,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이 출전했고, 그리핀은 '소드' 최성원, '타잔' 이승용, 초비' 정지훈, '바이퍼' 박도현, 리헨즈' 손시우가 나섰다.

1세트는 그리핀 '바이퍼' 카이사의 활약이 빛냈다. 그리핀은 11분경 KT 롤스터 바텀라인을 처치했고 이후 '스맵' 아트록스를 따냈다.

15분경 '소드' 초가스가 '스맵' 아트록스를 솔로킬 내며 탑 라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19분경에 이어진 탑 대규모 한타에서 '바이퍼' 카이사가 3킬을 따내며 급성장했다.

이후 36분 그리핀이 KT 롤스터 4명을 처치하며 유리한 고지를 이어갔고 장로드래곤 버프까지 획득하면서 KT 롤스터의 바론 트라이까지 저지하면서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KT 롤스터 '스코어' 고동빈 선수

2세트에서는 KT 롤스터 '스코어' 탈리야가 고군분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우선 양팀은 경기 초반 탑 라이너까지 합류한 바텀 라인 대규모 한타에서 2대 2 교환되며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지만 19분경 드래곤 지역 언덕에서 '스코어' 탈리야가 '리헨즈' 모르가나를 솔로킬 따내면서 이득을 챙겼다.

특히 '스코어' 탈리야는 안정적인 정글링과 시야 장악을 바탕으로 '타잔' 자크의 발을 묶었다. 

이에 성장한 '데프트' 카이사가 3킬을 따냈고, 바론까지 처치하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6000 차까지 벌렸다. 이어진 교전에도 카이사가 집중력 높게 안정적인 딜링을 이어가며 상대 챔피언들을 잡아냈다. 

이후 두 번째 바론까지 획득하며 스노우볼을 굴렸고 넥서스를 33분경 파괴하며 승리를 따냈다.

그리핀 '소드' 최성원 선수

3세트는 3분만에 그리핀 '타잔' 탈리야가 바텀 갱킹에 성공하며 초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4분에는 그리핀이 바텀 첫 타워 파괴에 이어 16분 '바이퍼' 야스오가 스맵을 잡아내면서 바람 드래곤을 획득했다. 21분경 그리핀은 KT 롤스터 레드 진영에서 교전을 펼쳤고 유리한 진영으로 안정적인 딜링을 하며 KT 롤스터 3명의 선수들을 잡아냈다. 

이후 바론까지 가져가며 상황을 유리하게 가져갔고 미드 억제기를 밀어내며 스노우볼을 굴려 글로벌 골드 격차를 1만까지 벌렸다.

이 같은 유리함을 바탕으로 그리피는 스플릿 푸쉬를 이어갔다. KT롤스터는 29분경 바론 진영에서 한타를 걸며 반전을 꾀했지만 텔레포트로 백도어를 진행한 '소드' 제이스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끝냈다.

KT 롤스터 '유칼' 손우현 선수

4세트는 KT 롤스터는 8분 화염의 드래곤을 처치하고 '리헨즈'의 그라가스까지 잡아내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그리핀 '타잔' 올라프는 성공적인 탑갱을 통해 상대 챔피언을 처치하고 뒤이어 합류한 KT 롤스터의 트런들과 탈리야까지 처치하면서 균형추가 그리핀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KT롤스터는 25분경 말파이트와 그라가스를 끊어내며 탑 1차 포탑을 밀었고 역전의 발판을 조금씩 만들었다. 하지만 그리핀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29분에 한타 교전에서 '리헨즈' 그라가스가 술통을 통해 '데프트' 시비르를 끊어내고 '스코어' 트런까지 잡아냈다. 이어 '소드' 말파이트가 '유칼' 탈리야의 솔로 드래곤을 막아내고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KT 롤스터는 끈질기게 버티며 후반을 도모했다. 결국 39분경 말파이트를 끊어내고 장로 드래곤 앞 한타에서 큰 이득을 취하고 바론까지 획득했다.

양팀은 끈질기게 서로의 억제기를 밀어내며 손에 땀을 쥐는 팽팽함을 이어갔지만 KT 롤스터의 노련함과 집중력으로 세트를 마지막까지 끌고갔다.

마지막 세트에서 '스코어' 고동빈은 녹턴을 처음 꺼내들었다. 양팀 모두 조심스러운 운영을 통한 팽팽한 초반을 보냈다. '스코어' 녹턴은 11분경 '스맵' 우르곳과 협력해 협곡의 전령을 처치했고 15분경 바텀 라인에 풀어놓으면서 첫 타워를 가져가며 이득을 취했다.

퍼스트 블러드는 탑 라인에서 나왔다. '스코어' 녹턴이 '리헨즈' 그라가스를 잡아냈고 '유칼' 갈리오가 점멸과 도발 조합으로 '타잔' 탈리야까지 처치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2분경에도 KT 롤스터 선수 3인은 깊숙이 내려온 '소드' 나르를 잡아내며 이득을 챙겼다. 이 같은 유리함을 바탕으로 KT 롤스터는 바론을 처치한 데 이어 33분경에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글로벌 골드 1만 차이까지 벌어진 상황. KT 롤스터는 40분경 상대 챔피언을 모두 잡아내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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