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문화 진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 등 재발 방지 약속

글로벌 인기 AOS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롤)' 개발사 라이엇게임즈가 최근 불거진 성차별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다. 

라이엇게임즈는 29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라이엇의 모든 직원들과 프로게이머, 팬들에게 실망시켜 죄송하다"며 "성차별이나 여성 혐오에 대한 여지를 남기지 않을 것이며 다양성, 평등,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8월 초 해외 게임 웹진 쿠타쿠는 5개월 간 라이엇게임즈 전현직 직원을 취재해 라이엇게임즈의 성차별 문화에 대해 폭로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원치 않는 성적인 사진을 보여주며 성희롱을 하거나 내부 음담패설 등 성차별 문화가 만연했다는 것.

이 같은 보도에 커뮤니티 중심으로 강하게 비판했고 라이엇게임즈 커뮤니케이션 직원이 입장문을 밝히며 진화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어 전현직 라이엇게임즈 직원 다수가 서로 엇갈린 의견들을 내놓으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라이엇게임즈는 논란 이후 3주가 지난 시점에 직접 사과문을 공개했다. 공식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세밀한 검토를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식 사과문에서 "지금까지 취한 조치가 충분하지 않은 것에 대해 동의한다"면서 "직면한 문제는 심각하고 변화를 위해 본질을 이해하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문화의 발전을 위한 팀을 구성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것을 비롯해 사내문화 정의 재검토, 제 3자 평가, 조사 프로세스 시스템 개선 등이다.

또한 익명 제보 핫라인 설치, 채용 시스템의 개방적인 변화, 직장 내 성희롱 방지 교육 등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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