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스타2 종목 본선 진출...결승전은 29일과 30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이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21일 열렸다.

 

e스포츠 분야는 해외 경기에서 그간 '한국' 대표 이름을 써왔다. '국가'라는 단어를 대표 앞에 공식적으로 붙인 것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처음이다.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선정은 지난 5월 대전e스포츠협회,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정 단체 가입 승인이 확정됐고, 대한체육회의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 출전 종목 최소 요건을 충족했다. 또한 대학체육회가 한국e스포츠협회 준회원 가입 승인을 통보하는 등 여러 우여곡절 끝에 출전이 최종 이뤄졌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은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e스포츠 종목에서 금메달 두 개 이상 딸 것이라 확신한다"이라며 "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정부와 국회 등이 도울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한민국국가대표팀은 ▲리그오브레전드 ▲아레나 오브 발러(펜타스톰) ▲프로 에볼루션 사커 2018 (PES 2018) ▲스타크래프트2 ▲클래시 로얄 ▲하스스톤 중 '리그오브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 두 종목의 본선 진출을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다.

본선은 자카르타 북부에 위치한 마하카 스퀘어,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다. 

우선 리그오브레전드는 오는 27일 8강 조별 예선을 시작한다. A, B조 8개 국가가 경합하며 각 조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2번씩 대결한다. 총 6경기다. 또한 조 1,2위가 4강에 진출하고 4강 대진은 A조 1위와 B조 2위, A조 2위와 B조 1위가 맞붙는다.

4강은 3전 2선승제, 3/4위전과 결승전은 5전 3선승제로 치뤄진다.

'리그오브레전드'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은 최우범 감독과 이재민 코치을 비롯해 '스코어' 고동빈, '기인' 김기인, '피넛' 한왕호,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 등 6명이다.

향후 대표 선수단 일정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 간 국내 합숙 훈련, 24일 출국, 25일부터 26일까지 현지 훈련 등이며 귀국은 오는 30일에 한다.

특히 우리나라 팀은 동아시아 예선 동률 1위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 1위 베트남과 A에 편성됐다. A조 1위를 차지해야 동아시아 예선 동률 1위 대만과 4강 맞대결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커' 이상혁은 "최근 많은 지상파에 얼굴을 보이며 유명해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팀이 호흡을 잘맞춰 성적을 낸다면 좋은 이미지가 생성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10대 청소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님들도 아시안게임도 많이 챙겨볼 것"이라며 "게임에 대해 자녀들에게 너그러워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타크래프트2'는 싱글 토너먼트 방식으로 8강과 4강은 5전 3선승제, 3/4위전과 결승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지역 예선에서 5전 전승을 통해 1위로 본선에 진출한 '마루' 조성주 선수가 출전한다.

스타크래프트2 국가대표는 22일부터 27일까지 국내 개인 훈련이 진행되고 출국은 오는 28일에 한다. 귀국은 오는 31일에 진행한다.

한편 '리그오브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 결승전은 각각 29일, 30일에 열리며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위상에 맞는 첫 금메달 획득 여부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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