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대표 "게임은 코딩으로 완성된 하나의 세계"

넥슨은 14일 'NYPC(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 토크콘서트'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개최했다. 

'NYPC'는 코딩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에게 코딩 학습의 동기를 부여하고 진로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NYPC 토크콘서트'는 넥슨이 주관하는 청소년 코딩대회 ‘NYPC(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 이하 NYPC)'의 일환이다.

이번 'NYPC' 토크콘서트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확대된 총 400명이 대상이다. 올해는 '세상을 바꾸는 프로그래밍 이야기'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이정헌 대표는 환영사에서 "코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 시점에서 실제 청소년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며 "게임은 코딩으로 완성된 하나의 세계"라고 말했다.

이어 "넥슨은 코딩과 프로그래밍 전문가들이 많은 회사로 경험을 공유하고자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코딩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진로를 찾아가는 긴 여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이두희 대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접목과 용이...코딩 흥미 우선"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미래의 세상을 바꾸는 혁명을 이야기하다'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프로그래밍 비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코딩과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비영리 교육 단체 '멋쟁이사자처럼'을 설립 및 운영 중이다. 

우선 그는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가장 단 기간에 결과물이 나오고 다른 분야와의 접합이 쉽다는 것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소프트웨어는 빠르면 한 달 반만에 결과가 도출되고, '로켓' 등을 활용한 하드웨어와 접목도 용이하다는 것. 또한 딥러닝 등 기능을 제작할 수 있는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딩을 가르치기 위해 비전공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30명을 뽑았고 생각보다 결과가 좋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꾸준히 규모를 늘리며 현재는 한국, 홍콩, 미국, 일본 등 4개 국에서 1400명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흥미가 가장 우선"이라며 "긍정적 영향주기를 통해 대상을 꾸준히 늘려라"고 조언했다.

이에 '알까고' 사례도 들었다. '알까고'는 3년 전 '알파고'가 유행할 당시 비 전공자들에게 인공지능을 알려주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컴퓨터 간 대결을 펼치는 방식에 많은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소방 데이터에 대한 의미를 찾아보자는 취지로 소위 '골든타임'에 구급차가 도착하는 실 데이터들을 축적해 보기 쉽게 만들었다. 이에 지방권보다 수도권이 더욱 골든타임을 맞추지 못한다는 결과를 도출했고 이를 통해 실제 예산편성에 영향을 미쳤으며 청와대 초청 강연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두희 대표는 "훌륭한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려면 빠른 동작과 적은 메모리 등이 아니다"며 "아무리 좋은 코딩이라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고 조언했다.

콩돌이 프로덕션, "차고 문화 없어 아쉬워... 메이킹 문화 알리기 위해 노력"

메이킹 팀 '콩돌이 프로덕션'은 공학을 이용해 원하는 제품을 설계하고 만든다. 구름전등, 방음헬멧, 발열장갑, LED 선글라스 등을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비트코인 장세를 알려주는 외형을 가진 프로그램 인공지능(AI) 스피커 '비트박스', ▲3D 프린터로 외형을 만들고 미세 먼지 센서를 장착한 '스톰트루퍼 미세먼지 방독면' ▲자이로 센서를 달아 게임 내 총을 움직이는 'FPS 게임용 총 조이스틱' 등을 소개하며 반응을 이끌었다.

콩돌이 프로덕션 이진호님은 "소프트웨어라는 환경에서 벗어나 하드웨어를 만나거나 각종 센서를 만나는 확장성은 흥미롭다"며 "하드웨어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비중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단상에 선 이수현님은 "자동 주행 자동차와 로켓의 핵심 기술은 소프트웨어다"면서 "상상하는 걸 모든지 만드는 시대가 왔지만 한국은 '차고(Garage)' 문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메이킹 문화를 먼저 알리는 게 우선이며 핵심은 다른 사람과의 공유다"고 덧붙였다.

또한 닥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코딩이 그 역할을 하고 있고,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더욱 많은 문제를 해결 가능하다. 앞으로 메이킹 분야는 더욱 확장되며 문화의 최전선에서 개척하는 사명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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