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기자 (pjb@playforum.net) I201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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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진출은 옛말...중국 게임 시장 진출 관건은 'IP'

"중국 지역서 양질의 모바일게임 수두룩"

중국 게임시장 규모가 23조원을 넘어서며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게임사들은 한국 개발사를 인수하거나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입지를 넓혔다. 국내 게임시장에서 중국 모바일게임 비율은 2014년 10% 수준에서 올해 30%까지 증가했다.

이와는 반대로 한국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을 위한 욕망도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카카오 북경 발표회와 더불어 넷마블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 중국이 포함되는 등 대륙 진출은 큰 화두로 자리잡았다.

중국에서 온라인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Yanlong COG 책임자는 "한국은 R&D(연구개발) 중인 모바일게임들이 상당히 많고 품질도 좋다"며 "특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게임업계는 한국 게임사들이 중국 진출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과 다양한 접근 방식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판호 등을 이유로 직접 진출이 어려울 경우 현지 퍼블리셔와의 IP(지식재산권) 계약 등을 통한 협업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 한국-중국, 장르 취향 비슷...앱스토어 입점 등 기술적인 부문의 면밀한 계획 필요

MGEA 전세계 모바일게임 산업 백서에 따르면 중국 PC게임(콘솔과 PC게임)은 퍼즐과 슈팅 장르가 비율이 높다. 온라인게임 부문은 RPG(역할수행게임)와 카드 장르가 강세다.

이 같은 자료는 한국과 중국 게이머들의 취향이 비슷하다는 근거로 쓰이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을 이미 충족시키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하지만 구글플레이는 원천적인 루트 독점, 부족한 규범, 이용자들의 사용 습관 정형화 등을 근거로 중국 진출에 대한 난색을 표했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OS(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가 80%, iOS는 20% 비율을 보이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360, 바이두, QQ, 완두콩껍질 , PP 등 앱스토어들이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통상 중국 앱스토어 모바일게임이 등록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를 통한 루트 확보, 데이터 시험,  앱스토어 진입의 방식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국내 게임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DSP의 정확한 공급, 모델별 분석, 예측 데이터를  분리한 사전 다운로드 방식 등이 이용자 확보를 위한 면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 중국도 IP 활용한 게임 강세... 직접 진출 어렵다면 국내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진출 방법도 고려해야

중국 모바일게임 백서에 따르면 중국 게임시장에서 여성 비율은 48%를 차지하고 있다. 90년생이 가장 많고 육성과 퍼즐 장르를 주로 플레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중국은 최근 2년 동안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들이 늘어나 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인터넷 소설 등을 활용한 게임들이 가장 많으며, 만화, 대형 게임 IP가 뒤를 잇는다.

특히 영화 IP는 QQ나 관련 동영상 사이트에서 연동돼 부가적인 매출 창출을 기대해볼 여지도 있다. 

한국은 이미 온라인게임 IP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미르의 전설', '던전스트라이커', '드래곤네스트', 크로스파이어' 등을 호라용한 모바일게임은 중국 진출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내년에는 더욱 많은 종류의 온라인 게임 IP가 모바일게임으로 개발되어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 이용자들은 핵심 요소를 비롯한 전체적인 품질 요구를 통해 눈이 굉장히 높아졌다. 이 때문에 비교적 충성도와 친밀감이 낮게 형성돼 모바일게임 수명이 짧아진 것도 특징이다. 

이는 한국 게임사들이 중국 진출을 위한 모바일게임 R&D 과정에서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 중 하나다.

이용자뿐만 아니라 중국 퍼블리셔 역시 양질의 모바일게임에 대한 수요가 훨씬 높다.  

Yanlong COG 해외 책임총괄은 "현재 한국 시장에서 모바일게임들이 우후죽순 출시되고 있지만 이미 중국 모바일게임들이 경쟁력 우위를 점했다"고 평가했다.

다시 말해 현지화, 광고에 근거한 활동 조정, 게임 유형의 적합 등을 따져볼 때 한국 모바일게임의 직접 진출은 불리한 구조라는 것이다. 

이에 전문적이고 완벽한 서비스를 자신하지 못한다면 중국 퍼블리셔와 협력을 통한 진출도 염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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