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권 기자 (khk@playforum.net) I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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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오버워치 리그 우승한 런던, "팀원과 신뢰 확인...내년 시즌도 기대해달라"

100만 달러 상금의 첫 주인공 '런던 스핏파이어' 화상 인터뷰

세계 최초 도시 연고제 기반 메이저 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 우승의 영광은 런던 스핏파이어(London Spitfire)가 차지했다.

오버워치 리그는 3대륙, 4개국 총 12팀으로 구성된 세계 최초 도시 연고제 기반 메이저 글로벌 e스포츠 리그다.

특히 뉴욕에서 펼쳐진 그랜드 파이널은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ESPN, ESPN2, Disney XD, 트위치 등을 통해 황금 시간대 생중계됐다.

그랜드 파이널에는 한국, 러시아, 프랑스, 이스라엘, 스웨덴, 핀란드, 영국, 캐나다, 스페인 출신 다양한 국적을 가진 선수들이 참여하며 다양성도 입증했다.

지난 주말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펼쳐진 그랜드 파이널(Grand Finals)에서 런던 스핏파이어가 필라델피아 퓨전(Philadelphia Fusion)을 제압하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국시간 지난 28일 펼쳐진 1차전에서 런던 스핏파이어는 필라델피아 퓨전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1 승부를 거둔 뒤 다음 날 진행된 2차전까지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에 챔피언십 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정규시즌 5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런던 스핏파이어는 준준결승서 LA 글래디에이터즈(Los Angeles Gladiators)와 준결승에서 시즌 2위의 LA 발리언트(Los Angeles Valiant)를 각각 물리치며 그랜드 파이널에 선착했다.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필라델피아 퓨전에 1차전 첫 세트를 내준 뒤 2차전까지 내리 6세트를 따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런던 스핏파이어는 전원 한국인 선수로만 구성돼 오버워치 리그 내 한국 선수의 위상과 실력을 한번 더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블리자드코리아는 30일 사옥에서 런던 스핏파이어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화상 인터뷰는 런던 스핏 파이어 잭 에티엔 구단주, 이승환 매니저를 비롯한 '비도신' 최승태, '제스쳐' 홍재희 선수가 참석했으며 오버워치 리그 프로덕트 디렉터 조나단 스펙터가 동석했다.

아래는 질의응답을 간추린 것.

 

런던 스핏 파이어 이승환 매니저, '비도신' 최승태, '제스쳐' 홍재희, 잭 에티엔 구단주, 오버워치 리그 프로덕트 디렉터 조나단 스펙터

-오버워치 리그 첫 시즌을 우승한 소감은

비도신: 런던 스핏파이어에서 지원가를 맡고 있다. 우승해서 기쁘다. 결승에서 우승할 거란 확신이 있었다.

제스쳐: 팀에서 탱커를 맡고 있다. 첫 시즌을 우승하게돼 정말 기쁘다.

- 리그 도중 밸런스 패치가 있었는데

비도신: 어떤 메타든 대비하도록 충분한 연습을 하고 있었다.

제스쳐:  메타 변경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선수가 더 많으면 메타가 어떻게 변해도 상관없을 것 같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 선수들에게 어떤 포상을 줬나

잭 에티엔: 스테이크를 호화롭게 먹었다. 연봉 협상도 잘 이루어졌다.

-단기간 실력 향상 노하우는?

제스쳐: 정규 시즌 경기는 40경기기 때문에 장기적인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한다. 플레이오프 같은 경우 선수들과 이겨내지 않았나 싶다.

- 목표치에 대해 어느 정도 근접했고,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을 구단주에게 묻고싶다.

잭 에티엔: 처음에는 1위나 2위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정규시즌을 진행하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각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e스포츠 선수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즐거웠다. 이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확인했다. 

스태프, 코치, 선수 등이 신뢰를 가장 많이 쌓은 시즌이 됐다. 힘을 모아서 이겨내겼기 때문에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 좋은 경험치로 쌓을 것 같다. 어려움이 있긴 하겠지만 좀더 믿음을 가지고 내년 시즌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 휴식기를 가질 텐데 선수들은 어떻게 국내에서 보낼 생각인지

제스쳐: 뉴욕에서 일정을 맞추면 한국에 돌아가 2주 정도 있을 계획이다.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

비도신: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지며 내년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 구단주로서 리그 자체에 대한 전망과 차기 프랜차이즈에 대해 조언해달라.

잭 에티엔: 리그 자체가 생태가 좋다. 프랜차이즈를 통해 생태계가 건강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듀싱, 스폰서 강령 등 다방면에서 기대값 이상이다. 프랜차이즈가 되고 싶다는 분들에게는 강력히 추천한다.

- 제스쳐는 과감한 플레이를 보였다. 호흡을 맞추는데 힘들지 않았나

제스쳐: 연습할 때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과감하게 플레이하는 데 있어서 코치진과 대화를 많이 나눈 뒤 갈피를 잡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

- 일부 팀원들과 다른 길을 걷게됐다.

비도신: 잘하는 선수들이지만 팀 차원에서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딱히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제스쳐: 12명으로 시작했는데 로스터 조정이 이루어졌다. 메타 변화가 선수 기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 도라도 패배 이후 연승을 이어갔는데

비도신: 1차전 도라도는 50% 밖에 보여드리지 못했다. 실수 만회를 최우선으로 삼았다.

제스쳐: 큰 무대기 때문에 긴장했을 수도 있다. 다음 세트부터는 긴장이 풀린 것 같다. 특별한 피드백은 하지 않았고 즐기자는 마음이 컸다.

- 내년 시즌 라이벌 팀을 꼽자면?

비도신: 라이벌을 꼽자면 뉴욕 엑셀시어를 꼽고 싶지만 정규시즌은 LA클레디에이터에게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꺾고 싶다.

제스쳐: 뉴욕이다. 뉴욕이 메타 분석을 완벽하게 했다고 생각하면 이를 수행하는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잭 에티엔: LA글레디에이터에게 다시는 패배하고 싶지 않다.

- 우승을 예감한 순간은?

비도신: 결승에 진출했을 때 우승이라 생각했다. 우승 DNA가 있다. 팀에 우승을 경험한 팀원들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제스처: 2일차 경기에서 정크타운을 압도적인 시간차로 이겼을 때다.

-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가 굉장히 화려했다. 현장에 들어가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비도신: 이렇게 큰 무대가 처음이기도 하고 모든게 놀라웠다. 

제스처: 입장할 때 최고의 무대라고 생각했다. 할 수만 있다면 이런 경기장에서만 한다면 행복할 것 같다.

- 2차전 끝나고 관객들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비도신: 이겼다고 확정지었던 시점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또 상대방 견제의 의미도 존재했다.

- 내년 시즌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는?

제스쳐: 심리적으로 안좋은 순간이 있었다. 리그가 장기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멘탈과 신체적인 관리를 잘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우승을 하려고 게임을 하는 것은 아니다.

만족하는 플레이를 하면 우승은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비도신: 다음 시즌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겪어봤기 때문에 여유는 있다.  과감하게 다시 우승을 도전해보겠다.

잭 에티엔: 기세를 이어가면 좋겠다. 서로에 대한 신뢰, 믿음 등인데 절대로 쉽게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방치하는 것이 아닌 갈고 닦아서 서로 존중하며 키워나가겠다. 

이승환: 매니저로서 생활면에서 꽉 쥐는 모습이 없지 않아 있다. 기본적인 것들, 공동 생활에서 존중하는 점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건강 면에서도 조언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오버워치 월드컵 예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객관적으로 한국이 작년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나

비도신: 뽑힌 선수들만 봐도 강력하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방심하면 안될 것이라 생각한다.

제스처: 혼합팀, 서양팀도 강팀의 수준에 많이 올라있다. 전 국가대표에 속해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미국, 다른 선수들도 뽑힌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메탕에도 어떤 선수들이 국가대표 적응을 빨리 했느냐에 승부가 갈릴 것 같다.

- 우승 기념 행사와 구장 운영 계획은?

잭 에티엔: 첫 번째로 런던 투어를 할 계획을 짜고 있다. 완성되고 확정되지 마자 발표할 계획이다. 아마 10월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팬들도 많기 때문에 계획 중이다.

홈구장 같은 경우 여러가지 파트너들과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리그에서 현지화를 위한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 마지막 한마디

비도신: 한국에 계신 팬분들이 1년 동안 많은 응원해주셨는데 너무 감사드리고 팬미팅을 하고 싶다.

제스처: 시즌이 진행되면 아무래도 강한 팀을 응원하고 싶은 것은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중간에 흔들리는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잭 에티엔: 시즌 내내 어려운 시간과 상관 없이 응원해준 것을 알고 있다. 사랑을 확인할 때마다 힘이 많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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