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출시된 '비행사 마스크'서 욱일기..."검수 절차 강화"

국내 게임사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일제 전범기 '욱일기' 무늬를 형상화한 게임 아이템을 출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펍지주식회사는 공식 카페를 통해 사과한 후 해당 아이템을 삭제했다.

지난 14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욱일기가 새겨진 '비행사 마스크'를 출시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전범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펍지주식회사는 "논란이 된 아이템은 검수 과정에서 유저분들께 보여지지 않고 폐기되어야 하는 아이템이었다"며 "폐기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라이브 서비스에 노출됐다"고 전했다.

또한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경과를 세세하게 검토하겠다"면서 "사전 출시 아이템의 검수 절차를 강화하고 해당 담당자에게는 엄중히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사죄의 의미를 담아 150UC를 전체 지급한다고도 덧붙였다. 150UC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통용되는 재화로 현금 2,570원 수준이다.

한편 앞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731부대' 이름을 사용하는 AI(인공지능) 봇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731부대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이 중국의 하얼빈에 주둔시킨 세균전 부대로 전쟁포로 및 기타 구속된 사람 대상 탄저균, 페스트 등 세균 실험을 자행했다.

펍지주식회사는 부적절한 닉네임도 삭제하겠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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