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중심 게임시장 구도 재편

최근 삼국지를 바탕으로 개발된 게임들이 향수 자극에서 나아가 진화된 게임성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어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펀컴퍼니 '삼국지M', 비비게임 '신삼국지 모바일' 등 최근 출시된 삼국지 전략 게임들이 출시 이후 높은 성적을 거두며 상반기 게임시장 열기를 달구고 있다.

먼저 이펀컴퍼니 '삼국지M'은 지난 3월 13일 출시돼 구글플레이 기준 최고 매출 4위를 달성했다.

'삼국지M'은 대규모 전투 콘텐츠와 수준 높은 그래픽을 선보인 모바일 전쟁 게임으로 높은 자유도와 다양한 장수를 활용한 전략적인 요소가 특징이다.

삼국시대를 재현한 건축물, 장수들의 생생한 구현, 맹수, 전차 등을 실사풍 그래픽으로 담아냈다. 특히 사계절에 적용한 생동감 가득한 전투로 몰입력을 끌어올렸다.

비비게임 '신삼국지 모바일'은 정통성을 내세워 새로운 자리를 꿰찼다. 지난달 17일 출시돼 최고 매출 순위 12위를 기록한 '신삼국지 모바일'은 비비게임, 알리게임즈, TCI play 등 3곳이 서비스에 참여한 대작이다.

삼국지 시리즈로 유명한 코에이 테크모에서 정품권한을 인증 받아 높은 완성도의 '삼국지 11'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더해 코에이에서 삼국지 시리즈를 담당하는 키타키 켄이 직접 개발 과정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신삼국지 모바일'은 원작 삼국지 콘텐츠를 착실하게 구현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삼국지 133명 무장이 풀 더빙 음성으로 적용됐으며 인연 관계를 통해 수집욕까지 자극시켰다.

또한 다양한 건축물과 주변 배경 등을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묘사하며 무장들의 초상화를 기존 시리즈와 같은 모습으로 구현하는 세세한 요소도 갖췄다.

이와 함께 두 게임들의 마케팅 전략도 볼거리다. 우선 삼국지M은 삼국지 대가인 '이문열'을 시작으로 배우 이시언, 이규한을 발탁했고 현재 차승원까지 선정했다. 특히 차승원은 삼국지 장수인 '조조'를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신삼국지 모바일은 배우 김명민과 남다름을 섭외해 TV광고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9일 개최된 미디어 간담회를 직접 찾아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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