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개발은 인간 감각의 기본적인 매커니즘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김동철 심리케어 클리닉 김동철 박사

19일 '서울 VRAR 엑스포'에서 김동철 심리케어 클리닉 김동철 박사가 '심리(정신)' 과학에 미치는 VR의 영향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VR은 모든 것이 뇌의 감각 신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더욱 치밀하고 계산된 이론으로 수준 높은 미래비전을 준비할 때가 됐다는 것.

VR콘텐츠가 자칫 사람의 지성을 파괴하거나 집단의 혼란을 일으키면 잘못됐다는 것이다.

VR의 기본적 이론은 가상적 공간에서의 감각지각과 인지에 관한 신경계 운영이다. VR은 뇌에서 신경 자극을 통해 현실로 받아들이며 이는 거짓과 진실을 모두 받아들인다.

김동철 박사는 "우리 생활에서 VR은 상당히 활성화 됐지만 인체에 대해 작은 부분들을 짚어가는 과정들이 만들어져야 문제없이 콘텐츠가 확산된다"며 "인체에 문제가 발생된다면 콘텐츠 개발은 무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VR은 심리적인 문제에서 의학적으로 쓰이고 있다. 심리치료, 고소공포증, 공황장애, 군인 외상 후 스트레스 등에서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한 경험심리, 심리안정을 이룬다. 삼성, 에프엔아이, 세브란스 병원 등이 정신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심리, 정신과학에 대한 임상연구가 없거나 약하고, 개인마다 생체화학적 반응이 다르며 심리적 정신적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정신학적, 심리학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미래의 VR은 확대 생산되기 어렵다는 게 김 박사의 지적이다.

VR은 뇌를 직접적으로 자극하고 판타지 등 VR에 포함된 여러 기술 등이 강력한 에너지로 다가서며 영향을 미친다. 시각을 필요한 모든 감각 신경에서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강력한 꿈을 꾼다면 기억 속에 남고, 그 꿈이 자신에 대한 트라우마와 공포심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VR에서 강력한 콘텐츠는 큰 영향을 미친다.

반복적인 빛의 깜박거림으로 인한 습관성 시신경 경련, 현기증, 발작 등 청소년의 경우 신경학적 부작용의 발생 확률이 높으며 정신과적 증상이나 면역 문제 등 병력이 있다면 특히 위험하다.

VR콘텐츠 개발자는 자극에 초점을 맞추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현실 환경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부분들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게 김 박사의 설명이다.

김 박사는 "VR개발은 인간 감각의 기본적인 매커니즘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인지하며 개발돼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