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점검 역대 최장 시간 기록... 이전 37차례 점검은 2시간 선에서 끝나

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리니지M이 11일 역대 최장 시간 정기점검을 기록했다. 이에 리니지M이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리니지M은 지난해 6월 21일 출시된 이후 한 번을 제외하고 38차례 정기점검이 수요일마다 진행됐다. 짧게는 1시간 20분부터 길게는 4시간 가량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상 2시간 선에서 정기점검이 끝났다.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1일 정기점검은 '게임 업데이트'를 위해 오전 2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다고 알렸는데 8시에 조기 완료됨에 따라 실제로는 6시간 동안 진행됐다.

허나 이번 점검 내용은 벚꽃 이벤트 기간 연장, 용의 계곡 정상 지역 몬스터 개체수 증가, 쉐도우 쇼크 설정 변경 등 비교적 단순한 콘텐츠 수정에 불과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이용자들의 궁금증도 높아졌다. 그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대규모 업데이트에 앞서 사전에 미리 패치를 진행하는 기조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18일에 공성전 사전 업데이트를 진행해 기타 제작 항목에서 '국왕의 하사품'이 확인됐고, 지난 1월에는 한 이용자가 거래소 아이템 항목에서 새로운 부적 이미지를 발견해 오만의 탑 중층부 추가되는 것을 미리 알아챘다.

따라서 장시간 진행된 11일 업데이트는 대규모 콘텐츠 추가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었지만 확인 결과 특별한 아이템 및 제작 등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정기점검을 통해 달라진 점은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존재한다. 공식 홈페이지에 '공성' 항목이 추가됐는데 전 서버에서 진행된 공성전 관련 내용이 한눈에 파악된다.

이를 통해 성을 차지한 혈맹과 성주뿐만 아니라 각 서버의 세율, 총 누적 세금 랭킹 등 다양한 데이터가 확인된다. 원작 리니지에서도 이같은 항목은 서버 이전에 핵심 척도로 쓰인다.

일각에서는 게임 내 데이터와 연동시키는 과정에서 정기점검 시간이 상당히 소요됐을 것이라 추측한다. 주간 누적 세금은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거래소의 거래량에 따라 데이터가 수시로 업데이트 돼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기점검을 오랜 시간 진행하겠다고 미리 알렸다면 특정한 이슈 때문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게임사 측의 별도 요인이 존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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