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비무 AI 2.0, 야구 콘텐츠 'NC PAIGE' 등 연내 출격

엔씨소프트가 AI(인공지능) 센터의 R&D(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하고 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다.

엔씨소프트는 15일 판교 R&D 센터에서 'NC AI 미디어 토크'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11년부터 진행된 연구 활동 및 현황을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재 AI 센터는 AI 연구개발 조직으로 2개 센터와 산하 5개 랩(Lab)을 운영 중이다. 2011년 2월 AI TF로 시작해 AI랩, AI 센터로 확대됐다. 이어 2015년 1월 AI랩 산하 NLP팀을 신설했고 지난해 9월 AI센터와 NLP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AI 센터는 게임 AI랩, 스피치(Speech)랩, 비전(Vision)TF로 나뉘고 NLP센터는 언어(Language)IA랩과 지식(Knowledge)AI랩 조직을 두고 있으며 전문 연구 인력은 100여 명에 이른다.

엔씨소프트 이재준 AI 센터장은 "AI 기술을 통해 기존보다 더 나은 해결책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새로운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센터가 엔씨소프트 게임에서 AI기술을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는 '블레이드앤소울'의 비무다.

유저들이 자신을 시험하는 '무한의 탑'에서 비무 AI가 적용됐는데 전투 상황을 파악해 적절한 액션을 선택하고, 강화 학습으로 복잡한 상황에서 의사 결정 문제를 해결한다. 또 이동 타겟팅, 전략적 판단 등 일부 기능에 규칙이 사용됐다. 이는 2016년 1월 무한의 탑 콘텐츠에 9개 직업 AI 서비스가 적용됐다.

허나 AI 특성상 승리하기 위해 공격에만 치중한다는 아쉬운 문제점도 남아 발전된 형태의 비무 AI 2.0 개발을 진행 중이다.

비무 AI 2.0은 강화 학습과 딥러닝으로 이뤄진 '심층 강화 학습'을 통해 사용자 전투 로그를 활용하며 마치 사람과 비슷한 느낌의 플레이가 진행되도록 진행 중이다.

비무 AI 2.0은 올해 8월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날 전망이다.

NLP센터는 AI 야구 서비스 'NC PAIGE'를 공개했다. NC PAIGE는 야구 소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자동으로 콘텐츠를 가공 및 생성한다. 특히 야구를 잘 아는 친구 같은 모습으로 같은 소재를 통한 놀이에 초점을 뒀다.

NC PAIGE는 KBO 정기시즌이 개막하는 오는 24일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CBT에 돌입한다. 이 과정에서 뉴스 및 데이터를 연동하고 실시간 콘텐츠 생성을 중점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 4월에는 실제 사용자 반응과 함께 더욱 완성된 형태로 진화된 모습의 '얼리 액세스' 버전을 만나볼 수 있다.

KBO 올스타전인 7월 14일까지는 풀 액세스를 통해 기능 및 콘텐츠를 강화하고, 뉴스 스토리 생성, 커뮤니티 연동, 음성 합성 등 기능을 접목시킬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게임 개발 단계에서도 AI를 적용해 게임 아트 리소스 태깅, 스케치 자동 채색, 캐릭터 이미지 자동 생성 등 개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미치는 기술을 연구개발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감정인식, 음성합성, 이미지 및 비디오 인식 생성, 사람의 언어로 정보를 주고 받거나 데이터 기반의 지식 추론과 생성, 전달 등 각종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에 돌입한다.

엔씨소프트는 이를 위해 AI 전문 연구 인력의 육성과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 강화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우수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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