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인 운영' 내세워 이용자들의 니즈 충족

펄어비스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검은사막M)의 기세가 무섭다. 출시 하루 만에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이틀째 되는 날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기준 2위에 올라 부동의 1위인 리니지M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펄어비스는 자사의 첫 퍼블리싱 도전 우려를 해소하는 운영력을 보였다. 이용자들이 몰려 서버 불안정 현상을 겪었지만 발빠른 대처와 동시에 구체적인 진행사항을 공식카페에 실시간으로 알리며 불안감을 불식시킨 것.

개발과 사업, 운영, 마케팅, 홍보 각 팀이 물리적으로 가까운 공간감을 유지해 빠른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각종 이슈를 빠르게 극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리니지2 레볼루션을 꺾으며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시장 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1월에만 154억 원의 국내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12월에도 비슷한 매출 수치를 기록한 점을 미루어 보면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은 평균 일 매출 5억 원 이상을 가뿐히 넘긴 것으로 추측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타 모바일게임과 달리 초월, SR, 별 등급이 없어 BM(비지니스 모델) 문턱이 현저하게 낮다. 그럼에도 이러한 쾌거를 달성한 것은 수준 높은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 게임성 등을 중무장하고 상식적인 운영에 입각해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펄어비스 함영철 실장은 출시 전 인터뷰에서 "최고 매출 경쟁보다는 DAU(일일 사용자수)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이같은 추세가 리니지2 레볼루션이 11개월 만에 글로벌 진출을 통해 달성한 단일게임 매출 1조 원 기록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 PC 검은사막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에서도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검은사막 모바일이 전 세계 시장의 무혈 입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원작 검은사막은 일주일 단위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타이트한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모바일 플랫폼에 구현될 방대한 콘텐츠를 방증하는 것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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