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글로벌 공략은 매출 아닌 '브랜드'에 초점 맞춰

넥슨이 서비스하고 왓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듀랑고)' 출시가 25일로 확정됐다.

넥슨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듀랑고 론칭 프리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넥슨 정상원 부사장, 노정환 본부장과 왓 스튜디오 이은석 PD가 참석했다.

넥슨 정상원 부사장은 "한국 모바일게임에서 보기 드문 시스템을 가진 '듀랑고'를 끈기있게 개발했다"며 "성과도 중요하지만 오래도록 사랑받는 게임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단상에 오른 이은석 PD는 듀랑고를 '놀이터'에 빗댔다. 현대인인 플레이어가 공룡 세계에서 야생의 땅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을 경험하고, 스스로 여러 콘텐츠를 즐기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듀랑고는 공룡 시대를 개척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맨주먹으로 시작해 개척하는 독특한 세계를 다룬다. 또한 놀이기구가 아닌 다채로운 자연, 무한한 땅, 공룡세계의 동물, 다양한 제작 도구가 있는 놀이터를 제공하고 유저들은 이런 재료를 조합해 자신만의 경험을 쌓는다.

특히 자유롭고 깊이 있는 제작과 건설, 요리, 농사를 무한히 즐길 수 있는 점은 듀랑고의 백미다. 타 게임과는 다르게 전투가 필수 요소가 아니며 어떤 곳이든 건설하고 하나의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이은석 PD는 "가상사회에서 역할 놀이를 즐기며 현대에서 느낄 수 없는 개인의 취향과 로망을 담았다"고 밝혔다.

5년 반 이상 개발기간이 소요된 듀랑고는 지난 7월부터 약 6개월간의 14개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가운데 152개국 유저들이 참여해 관심을 높였고, 누적 다운로드는 280만 건에 달한다. 

넥슨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과 재미를 통해 전례가 없는 게임을 만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매출 증진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10년 이상 장기간 서비스하는 원동력을 가진 게임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국내 단일 서버로 운영하되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단일서버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이에 공식 카페가 아닌 '듀랑고 아카이브'를 운영한다. 비지니스 모델 역시 편의성, 시간 단축, 외형치장 위주로만 선보여 감성적 만족감을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넥슨 노정환 본부장은 "매출보다는 듀랑고라는 게임 브랜드와 나아가 넥슨의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듀랑고는 사전예약 실시 22일 만에 사전예약자 16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