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 버전, 파노라마 동영상 편집 기능 강화 등 '유니티 2017 최종 버전'

유니티 코리아는 2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사의 사옥에서 'Unity 2017'의 올해 성과와 최신 버전을 발표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 Unity 4, 5 등으로 넘버링 되던 기존의 엔진 업데이트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네이밍 방식을 도입한 유니티 엔진의 차세대 버전인 'Unity 2017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최신 버전인 Unity 2017.3의 핵심 요소와 더욱 발전된 엔진의 기능을 선보이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유니티 게임 엔진은 개발자 사이에서 타 게임 개발 소프트웨어와 비교해 훨씬 더 인기가 높다고 알려졌다. 2017년 12월 기준 전세계 모바일 게임의 50~55%가 유니티를 이용해 제작됐다.

테라M을 비롯해 소녀전선, 붕괴3rd, 다크어벤저3, AxE(액스) 등이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돼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 게임빌 '로열블러드', 컴투스 '서머너즈워 MMORPG'가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오밥 스튜디오의 VR 애니메이션 '아스테로이드!'와 'MR 영화인 '히어로즈' 등이 유니티 엔진으로 만들어지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대표는 "전세계 유니티 개발자수가 650만명을 넘어섰다"며 "게임 엔진에서 넘어선 리얼타임엔터테인먼트 종합 콘텐츠 툴로 진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게임을 넘어 여러 분야에서 유니티의 행보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첫선을 보인 Unity 2017.1은 종합 콘텐츠 제작 툴의 포문을 열었다. 이 버전은 타임라인과 시네머신의 2개의 툴을 통해 별도의 코딩 없이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게임에서 영화와 같은 장면을 구현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타임라인을 활용해 시퀀스를 쉽게 조합하고 편집하며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졌고, 시네머신으로 영화적 장면을 구현할 수 있어 다양한 장면들의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이는 등 아티스트 특화 기능을 선보였다.

지난 10월 공개된 Unity 2017.2 버전은 아티스트와 개발자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2D, VR 및 AR 등 확장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했다.

2D, 3D는 물론 각종 확장현실(XR) 콘텐츠 제작을 위한 솔루션, 구글 AR코어(ARCore), 애플 AR키트(ARKit), 뷰포리아(Vuforia), 마이크로소프트 혼합현실(MR, Mixed Reality)에 대한 최적화된 지원을 제공했다.

이로써 2D 타일맵과 2D 시네머신 툴이 추가됐으며 2D 제작자가 빠르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반복 작업을 수행하도록 완벽한 2D 툴 세트를 구성했다. 또한 새로운 2D 시네머신은 자동 구성, 추적, 우선순위 지정, 블렌딩 등 유용한 기능을 통해 카메라 동작을 쉽고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각종 확장현실 관련 최신 플랫폼 지원 및 최적화도 완료됐다. 구글 AR코어, 애플 AR키트, 마이크로소프트 혼합현실, 뷰포리아에 대한 추가 최적화를 통해 2018년 말에는 10억 대 이상의 혼합현실 지원 기기에서 유니티로 제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티 코리아 오지현 에반젤리스트는 최종 버전인 Unity 2017.3에 대한 설명과 동시에 시연을 진행했다.

Unity 2017.3은 파노라마 동영상 편집 기능이 강화되고 개발자 및 아티스트 모두가 활용 가능한 요소들이 도입됐다.

유니티의 차세대 엔진 Unity 2017의 최종 버전인 Unity 2017.3은 개발자 및 아티스트가 최고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대거 선보였다.

360도 및 180도 파노라마 동영상 제작도 쉬워졌고, 동영상 워크플로가 크게 개선돼 유니티 엔진에서 간편하게 다양한 스타일의 2D 또는 3D 동영상을 불러들이고 스카이박스 툴을 통해 재생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AR, VR을 아우르는 다양한 형태의 XR 콘텐츠 제작이 용이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수 오브젝트의 색상이나 명암 등의 옵션을 효과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파티클 시스템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새로운 언릿및 서피스 파티클 셰이더와 리본화 파티클 트레일이 포함돼 편리하고 신속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PC, Xbox One과 PlayStation 4에서도 HDR 압축 라이트맵이 지원되고 GPU 인스턴싱 대폭 개선, Xbox One 플랫폼에 엔진 기능으로 다이내믹 해상도 추가됐다.

조명 시나리오 연산을 담당하는 프로그레시브 라이트매퍼를 위한 다양한 조명 모드를 지원해 더욱 직관적인 워크플로를 제공하는 등, 개발자는 물론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는 아티스트가 활용할 수 있는 요소들도 크게 늘었다.

더불어 2016년부터 이어진 유니티와 샤오미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샤오미 기기에서 유니티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은 본인의 앱을 샤오미 스토어에 공개할 수 있다. 이로써 유니티는 플랫폼 점유에서도 향후 확장성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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