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파이널 축소 진행, 상금 변경 등 운영 미숙 드러나

넥슨이 진행한 액스(AXE)  첫 대회가 매끄럽지 못한 운영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넥슨은 지난 2일 액스(AxE) '콜로세움 최강자전'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프릭업스튜디오에서 개최했다.

콜로세움 최강자전은 총 상금 4천만 원으로 16개 서버에서 진영별 1개팀을 선발했고, 총 31개 팀 160명이 참여한 액스의 첫 오프라인 대회다. 

관람객들 없이 대회 참가자들로 이뤄진 이번 대회는 공정성을 위해 출입 시 신분증과 핸드폰을 걷었다. 그러나 오후 2시에 시작 일정에서 30분 정도가 지연돼 참가자들이 불만이 속출했다.

또한 와이파이 끊김 현상에 스킬 활용과 승패 오류가 발생한 팀이 생겼고, 넥슨은 오후 4시부터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중계를 취소해 기다리는 유저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대회에서 7라운드로 진행하려 했던 세미 파이널을 5라운드로 축소 진행한 점도 유저들의 불만 사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연합 진영 10개 팀이 5전 전승으로 동률을 기록했고 규정에 따라 전투력이 낮은 3팀이 파이널 매치에 진출했다.

예상치 못한 동률에 대회 참가자들은 예정대로 7라운드를 진행하자고 주장했지만 넥슨 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유저들은 동룔로 인해 파이널 매치에 참가하지 못하는 팀도 우승팀 결과에 따라 그에 준하는 상금을 지급해달라고 재차 건의했고, 결국 넥슨은 이를 수락한 것.

규정을 살펴보면 제 3조 기타 조항에서 '대회 운영위원회는 대회 도중이라도 필요에 따라 대회 규정을 변경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어 '단, 이 경우 변경이 확정된 후 24시간 안에 서면 또는 대회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출전선수에게 변경된 규정에 대해 통보해야 한다'고 적혀있지만 넥슨은 상금 변경 관련 부분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

결국 대회는 3시간 가량 지연돼 오후 10시가 넘어서 종료됐다. 파이널 매치 결과 연합 진영이 우승하며 세미 파이널에서 동률을 기록했던 7팀에게 550만 원씩 추가 상금이 주어졌다. 제국 진영도 2팀에게 250만 원씩 추가로 상금이 돌아갔다고 알려졌다.

이에 애당초 총 상금 4천만 원 수준이었던 첫 대회가 운영 미숙으로 인해 기존 상금이 두 배에 육박하는 규모로 커지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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