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치 버그 이어 두 번째 늑장 대응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테라M에서 '레드젬' 보상 지급에 대한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테라M은 지난 5일 커뮤니티 제보를 통해 비상적인 경험치를 획득하는 어뷰징 행위를 확인했다. 이에 모든 캐릭터를 조사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경험치를 획득한 약 1,300개의 캐릭터가 1차 이용 제재 및 레벨 조정 조치가 진행됐다.

이어 넷마블게임즈는 6일 7시부터 12시까지 테라M 정기점검에 돌입했고, 점검이 끝난 시점부터 24시 전까지 기간 내 접속한 모든 유저에게 '레드젬 2천 개'를 지급한다며 사과했다.

레드젬은 게임 내에서 획득할 수 있는 재화로 거래소 내에서 통용되며 거래중개사이트에서는 1000당 현금 1,350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는 15레벨부터 이용할 수 있다.

문제는 신규 계정에도 보상이 지급되는 까닭에 유저들이 게스트와 구글 계정을 앱 플레이어로 생성해 레드젬 2천 개를 옮기거나 축적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레드젬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20만 개까지 만들었다는 게시글도 올라오는 상황.

넷마블게임즈는 오후 4시 13분에 공지사항을 통해 레드젬 보상 지급 중단을 알렸다. 공지글에 따르면 "의도와는 다른 방향의 사용처가 확인돼 부득이하게 15시 25분경 지급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반면 유저들은 넷마블게임즈의 늑장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다. 공식카페 한 유저는 "경험치 버그도 넷마블게임즈의 늦은 대응에 환불 소동이 일어났다"며 "레드젬 오류 지급은 이동경로를 정확히 파악해 모두 회수 조치하거나 백섭 해야한다"고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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