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이전에 따른 명확한 기준과 합당한 보상 필요

넥슨이 자사의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의 자산 이전 혜택을 공개했지만 유저들의 혼란은 여전한 상태다.

사실상 종료 수순을 밟고 있는 피파온라인3에서 5년 동안 형성한 자산의 가치가 무용지물된다는 두려움과 함께 지난달 2일 피파온라인4를 최초 공개한 행사에서 발표한 자산 이전 관련 내용에서 나아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개된 자산 이전 방식은 총 보유 자산을 EP 포인트로 전환한 뒤 피파온라인4 특별 웹 상점에서 상품을 교환해 인게임에서 수령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내용은 이미 간담회를 통해 공개된 바 있으며 이번 자산 이전 관련 안내에서도 이전 확정 시점을 특정하지 못했다. 

나아가 피파온라인4 선수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EP 포인트 가치 형성에 대한 의문점을 남겼고, 자산 이전 혜택 안내에서 밝힌 '피파온라인3 최상위 시즌에 속하는 선수가 포함된 아이템'은 확률까지 존재해 불만이 가중됐다. 

결국 아무리 EP포인트가 많아도 제공하는 아이템이 확률에 의존하기 때문에 5년간 공들여 쌓았던 피파온라인3 자산이 한순간에 휴지 조각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따라서 넥슨이 피파온라인 차기작의 서비스를 확정지었지만,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유저 반발에 대해 보여주기식 보상책만 내놓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19일 넥슨에 대한 비판 보도가 이뤄지자 곧 바로 다음날인 20일 이전 혜택 일정을 공개한 점을 미뤄보아 넥슨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급한 불 끄기에 급급하다고 꼬집었다.

넥슨 관계자는 "자산 이전 관련된 내용 공개는 오래 전부터 해당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었다"며 "유저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심중이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