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히트·테라M·리니지M', 각자의 승부수 중무장

국내 게임업계에서 선두로 꼽히는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이 11월 말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격돌을 예고했다.

넥슨과 넷마블은 오는 28일 신작을 동시에 출시하고 엔씨소프트는 신규 캐릭터와 서버를 잇따라 내놓는다. 이에 국내 대표 게임사들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넥슨, 수집형 RPG '오버히트', 출시 이틀 앞당긴 26일 사전 공개로 '선점 효과'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할 예정인 '오버히트'는 수집형 멀티 히어로 RPG로, 언리얼 엔진 4 기반 최고 수준의 3D 모바일 게임을 표방한다. 시네마틱한 스킬 연출, 개성 넘치는 120여 종의 영웅캐릭터를 무장하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 컷씬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다양한 영웅들이 전투에서 합을 이루는 '오버히트 스킬'을 통해 전략적인 전투를 제공하며 오픈 필드인 '미지의 땅'에서 진영 간 대립과 거점전을 핵심 콘텐츠로 잡았다.

지난 16일부터 19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7'에서 시연이 가능했던 오버히트는 당시 코스프레 포토존,  인기 크리에이터 현장 방송, 유그드라실 망토 제작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많은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쓴 '거스 히딩크'를 홍보모델로 전격 발탁하며 마케팅을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사전예약 시청자가 100만 명을 돌파한 성원에 힙입어 사전 오픈 서비스를 26일 진행한다.

■ 테라M, 글로벌 2,500만 명이 선택한 테라 IP로 관심 집중

블루홀스콜이 개발하고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테라M은 글로벌 2,500만 명이 선택한 원작 테라 IP를 구현해 큰 조명을 받았다. 원작 테라의 논타켓팅, 연계기, 콤보 액션, 방대한 세계관을 무장하고 모바일로 고스란히 옮겨냈다.

특히 탱커, 딜러, 힐러로 나뉘는 다양한 역할군을 통해 정통 파티플레이를 선보인다. 지스타에서는 테라M 시연 부스를 마련하고 이용자 48명을 선발해 토너먼트 결승을 통해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한 테라M 힐러 홍보모델인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 민아가 직접 현장에 방문해 유저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넷마블은 22일 핵심 콘텐츠인 3대 3 팀 대전 '카이아의 전장'을 공개하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카이아의 전장은 상대 건물을 파괴하거나 시간 종료 후 적군을 처치한 수가 더 많은 진영이 승리하는 MOBA 요소를 만끽할 수 있다.

오는 28일 출시를 앞둔 테라M은 사전예약자수가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 게임 출시에 버금가는 영향력... 리니지M, 29일 다크엘프와 신규 서버 출시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리니지M은 오는 29일 5번째 캐릭터인 다크엘프와 신규 서버 '블루디카'를 내놓는다.

타 게임들과는 다르게 리니지 IP에서 신규 서버 출시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세율 조정을 통해 막강한 권력을 갖는 성주와 고레벨 선점으로 각종 버프 혜택, 보스 독점 등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원작 리니지에서 시작한 전투 특화, 레벨 제한 등 다채로운 특징들을 가지는 서버들은 눈길을 끈다. 5년 만에 출시했던 '해골' 서버는 하루 최대 접속시간을 10시간으로 제한하고 계정 생성연도에 따라 현재 가치로 산정된 고급 아이템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선보였다.

리니지M 블루디카는 원작과 같이 특징을 가지고 열리지는 않지만 '다크엘프'와 동시에 출시되는 특징으로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기존 서버에서 켄트성, 오크요새, 윈다우드 등 3개의 성을 두고 치열한 공성전이 펼쳐지며 필드 구조가 뚜렷해졌다.

이에 따라 새로운 서버에서 세율로 인한 막강한 권력을 갖는 성주가 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각 서버 성혈들은 세율 조정, 사냥터 통제 해제 등 방편을 세우고 '저주서버'가 되지 않기 위한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어 신규 서버에 대한 쏠림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출시를 앞둔 다크엘프는 '그랑크인'을 섬기는 요정들로 활을 사용하지 않고 이도류와 크로우를 사용하는 근접 캐릭터다. 민첩성 스탯이 아닌 힘을 올려야하는 물리 공격이 핵심이다.

독 대미지와 기습, 특화된 마법 등 고유한 특성으로 근접전에서 최강자를 지키고 있는 기사 클래스 입지를 흔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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