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실험작 발굴 노력 적중

액토즈소프트가 올해 지스타에서 e스포츠 종합 브랜드인 'WEGL 2017 파이널'을 처음 선보였다. 참가업체 중 최다 규모인 300부스를 e스포츠 전용으로 꾸렸고 이같은 묘수가 적중해 지스타 기간 동안 수천 명의 관람객들이 초대형 모니터 앞에 운집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WEGL 2017 파이널'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오버워치', '하스스톤', '철권7', '마인크래프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NBA 2K18', '마인크래프트' 등 다양한 플랫폼은 물론 '루프레이지', '매드러너'와 같은 인디게임 영역까지 총 망라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오버워치' 등 평소 인기종목은 접근성이 용이하고 팬층이 두터워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인디게임들은 앞선 게임들의 흥행에 수혜를 입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내다본 것만으로 충분한 의의를 지녔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 e스포츠 시장은 쏠림 현상으로 인한 다양성 부족을 면치 못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3일 삼성동 라이엇코리아에서 LCK 전용경기장 건립을 발표하며 e스포츠 비용 및 매출을 그래프 형태로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비용 대비 매출이 5배 가까운 손해가 발생됐다. 그럼에도 전용경기장을 건립해 더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이유는 리그오브레전드에 대한 자신감과 사업 다각도 접근에 대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액토즈소프트도 이같은 목적을 시사했다. 지난 2년간 매출이 뚜렷하게 감소해 신규 수익 창출을 도모했고, e스포츠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것. 이를 통해 대회 자체만으로는 수익이 되지 않지만 구단 및 선수 육성과 지원, 인프라와 개발사 발굴 등 다방면에서 사업 확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결과 마인크래프트가 소위 '대박'을 쳤다. 이색 종목인 탓에 흥행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현장을 비롯해 스트리밍까지 수만 명이 마인크래프트 대회를 함께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액토즈소프트 전명수 부사장은 WEGL 프리뷰 발표에서 마인크래프트 예선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다고 밝히며 흥행을 예고했고, WEGL 2017 파이널까지 열기가 이어졌다.

액토즈소프트는 'WEGL 2017 파이널' 성공으로 실험작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과 나아가 사업 영역 확장에 대한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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